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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오밀조밀 옹기종기 산상 성채에 몰린 페루자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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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행기나 관련 책자 뒤져보는 일이랑 직접 부닥쳐 보는 일은 느낌이 다르다.

내가 무슨 이동거리까지 처절히 계산해서 움직이는 여행전문가는 아니니 그냥 지도 보고서 대충 때려 맞춘다.

이 정도면 걸을 동선, 이 정도면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거리 정도 말이다.

금시초문인 페루자는 북부 순행 나선 마당에 그 코스에 있어 우연히 찍었으니 어젯밤 입성해서 아직 해뜨기 전이라 감이 잡히지를 않는다.

다만 식당 찾는다고 어젯밤 언덕 위 구심을 헤집고 다니며 대략 감을 익혔으니




그를 토대로 저 언덕 위 아크로폴리스로 지도를 축약해 살펴본다.

내가 생각하는 페루자는 이 구심이 다다.

딴덴 볼 것도 없고 띡 이 구심이라

현대 지도에도 그 구심 포진 범위는 딱 드러난다.


틀림없이 방벽으로 들이쳤을 불규칙 원형 구심 저 뒤쪽으로 상대적으로 또 하나 구심이라 할지도 모르는 구역이 따로 들어온데 저기 에트루리아가 남긴 흔적 두어 개가 있다.

저길 찍어보니 숙소 기준으로 저까지도 걸어 16분이다.

예서 관건은 오늘이 월요일이라는 사실.

그리스가 화요일 휴무가 많은데 견주어 여긴 우리처럼 월요일 문을 닫는 데가 많다.

본래 페루자는 내일까지지만 이 변수와 인근 아시시를 둘러볼 작정이라 하루이틀 연장도 생각해 본다.

이후 북상 코스는 지도 보며 생각해 볼란다.

피렌체 체류도 생각 중이다.


지금 시간 다섯신데 관광객 일부가 이 시간에 버스터미널로 우루루 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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