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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로마를 선언하고선 찾은 티볼리다.
보다시피 로마 기준 약간 북쪽으로 치우친 동쪽이라 로마서 아침 해가 뜨는 언덕배기가 바로 이 티볼리다.
그리 높다 할 수 없는 암산인데 이 중턱과 그 아래에 로마시대 이래 빌라라 일컫는 저택들이 포진하니
그 대표하는 데가 빌라 데스테Villa d'Este와 빌라 아드리아나 Villa Adriana다.
이 두 곳이 아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한 묶음해서 등재됐을 것이다.
이 티볼리Tivoli가 우리한테는 쌍용자동차 KG모빌러터 suv 차종으로 아주 익숙하거니와
그 이름을 예서 직접 따왔는지 간접으로 비롯하는지는 모르겠다.
로마 중심에서는 대략 30킬로미터 지점, 폰테 마몰로Ponte Mammolo에서 버스가 대략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광역지자체 라치오Lazio 주를 구성하는 기초자치단체 코무네comune다.
이 언덕배기를 사비네 언덕 Sabine Hills 이라 일컫는데, 이에서 로마 캄파냐 Roman Campagna 평원을 한 눈에 조망한다.
새하 첫날이라 저 두 빌라가 문을 여는지는 모르겠다.
바람 쐬자 해서 나왔으니 설혹 문을 닫았다 해서 아쉬움이 크지는 않다.
이 언덕배기 한 번 서 봤다는 것만으로 그 값은 충분히 보상한다고 본다.
오는 과정에서 버스가 주저앉아 새 버스로 갈아타는 작은 곡절이 있었지만 그 때문에 짜증 나는 일이 없으니 나 또한 로마나이즈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떻든 애들한테 2025 이탈리아 시작은 티볼리다.
언덕배기 자리한 빌라 데스테 광장은 돗때기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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