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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공중에서 꼬나본 크노소스 궁전, 하지만 코딱지 만하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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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 섬 그 유명한 크노소스 궁전 Palace of Knossos이라 하는 곳을 드론 사진으로 촬영했으니 

저 고고학 유적 궁전이라 하니 괜히 으시으시할 듯 하지만 코딱지 만하다. 

궁전은 무슨? 

그냥 마을회관 갖춘 작은 동네라 생각하면 된다. 

크레타 섬 곳곳에 포진하는 저런 데를 시건방지게 그 지명을 따서 궁전이라는 딱지를 붙였지만 다 그렇다. 

그 동네 한창 흥성하던 시절에 많아 봐야 주민 300명도 안 됐을 그런 동네다. 

하나 같이 언덕배기에 자리를 잡았다. 

그 중앙 혹은 높은 지점에는 광장 같은 거 만들어놨다. 

나 역시 궁전이라 해서 가기 전엔 괜히 겁을 먹었지만 실제 가서 보면?
이게 다야 한다. 
 

 
후다닥 돌면 30분 만에 해 치운다.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바닥 찌꺼기로 크노소스 궁전이 한창 전성기 무렵이었을 그 시절엔 저랬을 것이라고 각종 복원안이 떠돌아다니는데 솔까 저랬는지 아닌지 모른다. 

왜?

바닥이 드러난 그 집터라는 것들이 동시기에 존재했다고 가정했을 경우에 저 모습 비슷하게 나오지만, 솔까 동시대에 그 건물들이 존재한 근거는 없다. 

좁아터져서 생활도 못할 데다. 

암튼 저 크노소스 궁전이라는 곳은 존속 시기를 1900~1350 BC로 보는데 미노아문명 핵심 구역으로 본다.

종교 정치를 겸한 곳이었다 하는데 그 많은 미노아 궁전 유적 중 그래도 저 크노소스 궁전만 그런 대로 그런 맛을 풍기지만 것도 암것도 아니어서 무엇보다 사람들이 일상으로 거주한 곳은 아닌 듯했다. 

출퇴근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휑뎅그레한 곳이었다. 

딱 마을회관이었다. 

저기 어느 곳에도 왕이라고 견줄 만한 이가 거주할 만한 공간도 없다.

이 점이 희한하기 짝이 없다. 

왕국 등장 이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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