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이 지구촌 마지막 빙하기 Last Glacial Period(LGP) 모습이라 해서 그린 지구촌 지도다.
아주 저와 같았을 것이라고는 물론 하기 힘들 것이다.
왜?
본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비약적인 과학이 구축한 모습이니 얼추 저렇다고 봐야지 않겠는가?
저 마지막 빙하기는 간빙기 말기 Last Interglacial 에서 시작해 홀로세 시작Holocene까지, 약 11만 5천 년 전에서 약 1만 1천 7백 년 전이라 하니,
따라서 후기 플라이스토세 Late Pleistocene 대부분 기간을 지칭한다 한다.
저 모습이 대략 1만 년 전이다.
1만 년...참 먼 것만 같은데 천만에.
인류 탄생 시점이 내가 알던 200만 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수백 만년이 올라간 것으로 알지만
암튼 500만 년이라고 대략 후려 쳐도 그 마지막 1만 년밖에 되지 않는다.
저 1만 년 전이면 이미 아나톨리아 반도 중앙 지점에서는 누군지 모르지만 그네들이 이미 괴베클리 테페를 만들어 운영할 시점이다.
저보다 대략 불과 5천 년 뒤에 수메르 문명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직후 이집트 문명이 따른다.
저 1만 년 전이라면 고성 문암리 마을이 형성되기 직전이며, 제주 오산리 마을이 있던 시절일 것이다.
참 가까운 시점이라는 뜻이다.
그 가까운 시점에 지구촌이 저랬다.
우리가 아는 지구 지도 큰 윤곽은 대략 그려졌으나 그래도 눈에 두드러지게 다른 대목을 표시해 봤다.
베링해협은 베링기아Beringia라는 육지로 연결됐고, 동남아랑 인도네시아 보루네오 섬은 한 덩어리 육지 순다랜드Sundaland였고 영국은 유럽 대륙과 붙은 도거랜드Doggerland였다.
저들은 앞에서 차례로 탐구했으니 이젠 익숙한 존재가 되었을 터이고 전체 지구촌 그림에서 그리 대수는 아니지만 한반도랑 일본 열도가 붙어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 해서 그 지점도 따로 표시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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