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암사지 부도탑 檜巖寺址 浮屠塔
Sarira Pagoda at Hoeamsa Temple Site, Yangju
경기도유형문화재 제52호,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산14-3
Gyeonggi-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52
San 14-3 Hoeam-dong, Yangu-si, Gyeonggi-do
회암사지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부도탑으로 정제된 조각수법이나 전체적인 조형감으로 볼 때, 조선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나, 승려의 부도탑인지 혹은 불탑인지, 승려의 부도라면 누구의 것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높이가 3.36m로 우리나라 전통적 부도 형식인 팔각원당형과는 달리 기단부가 높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위의 탑신부도 매우 높고 구형球形을 이루고 있는 특이한 형태이다.
기단부는 널찍한 판자돌을 서로 잇대어 짠 팔각의 지대석地臺石 위에 다시 팔각의 하대석下臺石을 올리고, 각 면에는 용龍과 천마天馬를 새겼다.
그 위에 놓인 받침석의 각 면에는 넝쿨무늬를 새겼다.
하층 기단부 위 팔각의 받침돌 측면은 당초무늬를, 그 위 팔각의 면석에는 팔부신중상八部神衆像을 새겨놓았는데, 깊이가 얕은 부조浮彫임에도 불구하고 조각 수법이 정교하다.
상륜부에는 아래로 향한 연꽃무늬 위에 위로 향하는 형태의 연꽃무늬를 새겼고, 그 위로 2개의 두툼한 둥근 테 장식과 팔각의 덮개 장식 그리고 구슬장식을 순서대로 표현하였다.
This pagoda is estimated to have been built during the early Joseon Dynasty, but its identity is not clear.
Its height is 3.36m, and it is composed of the 2-tier octagonal stereobate and the high sphere body, which is different from the Korean traditional octagon and sphere structure of sarira pagodas.
The sides of the foundation stone are engraved with dragons and fiving horses, while the sides of the pedestal stone are engraved with vines.
The octagonal face stone is also decorated with sophisticated relief engraving while the top part is decorated with lot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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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현재 안내판 국영문 설명을 그대로 전재한 것이다. 저 자리 실은 본인은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남들은 한 눈에 감시할 수 있는 자리다. 후미져서 가오가 상하기는 해도, 이 정도로 감시망을 구축하기에 좋은 자리 없다.
이런 자리는 보통 큰스님이 차지한다. 그래야 절이 잘 굴러간다. 절 운영은 주지한테 맡겨놓고 본인은 걸핏하면 그 주지 불러다가 조지면서, 이리하라 저리하라 감시하기 얼마나 좋은가?
이런 자리를 조사당祖師堂이라 하며, 그 조사가 차지하는 위치는 불국토의 부처님 축소판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조사당 구역을 미니어처 사찰이라는 의미에서 계속 사내사寺內寺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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