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遼史 권80 열전列傳 제18
야율홍고耶律弘古는 字가 분눌은盆訥隱이라 요련선질가한遙輦鮮質可汗의 후손이다.
통화統和 연간 초기(983?)에 일찍이 군사 임무를 맡아 예랄상온拽刺詳穩이 되었다가 이내 남경통군사南京統軍使로 옮겼다.
13년(995)에 남쪽 변경을 돌다가 사악교四岳橋에서 적을 만나 이기니 목 벤 이가 100여 급이었다.
송宋을 정벌하매 전공을 세워 동경유수東京留守로 옮기고 초국공楚國公에 봉해졌다.
훗날 고려를 정벌하매 선봉先鋒 야율분노耶律盆奴 부사령관이 되어 강조康肇를 동주銅州에서 사로잡았다.
30년(1012) 서북부가 반란하매 남부재상南府宰相 야율노과耶律奴瓜를 따라 그들을 토벌했다.
(황실을 호위하는 군대인) 금군禁軍을 맡았을 때는 호령號令이 정비되고 엄숙하니 여러 部가 다 복종했다. 이내 시중侍中으로 옮겼다가 卒했다.
44 耶律弘古,字盆訥隱,遙輦鮮質可汗之後。
45 統和初,嘗以軍事任為拽刺詳穩,尋徙南京統軍使。十三年,徇地南鄙,克敵於四岳橋,斬首百餘級。攻宋,以戰功遷東京留守,封楚國公。後伐高麗,副先鋒耶律盆奴,擒康肇於銅州。三十年,西北部叛,從南府宰相耶律奴瓜討之。及典禁軍,號令整肅,諸部多降。尋遷侍中,卒。
***
이 야율홍고 역시 전형적인 군인이라, 하긴 거란을 보면 한인漢人을 비롯한 외인들은 주로 文 분야에 종사한 데 견주어 거란인들은 출입장상이라, 전쟁에서는 장수가 되고 들어와서는 재상이 되는 행태를 보인다.
앞서 본 대로 고려 정벌전에서 선봉先鋒이 야율분노耶律盆奴였으니, 이 선봉대 부사령관이 그였다.
#고려거란전쟁 #야율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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