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회 부고 중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의 하나가,
학회 회원의 부모상, 배우자 상, 처가-시가 부모상까지도 날라오는데
정작 학회 회원의 사망 부고는 많이 날라오지 않는 것 같다.
아마 부고를 학회에 알려야 할 회원 자신이 죽는 바람에 그런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학회에서 회원 당사자 이외의 가족에 대한 부고를 날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학회 회원의 사망 때에는 짧은 약전이라도 써서 돌아가시는 분을 기려야 하는데
이런 것은 정말 한번도 못 본 것 같다.
문제가 있는 관행이고, 이 부분은 앞으로 고쳐져야 한다.
오늘 IPPA, 인도태평양선사학회에서 부고 메일을 하나 받았는데
당연히 회원이었던 분 사망자 본인의 부고다.
우리나라 학회회원부고는 사망 일시, 발인 날자, 장례식장 정도의 정보만 들어가는데
해외의 학회 부고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돌아가신 분의 부고를 우리가 본받아야 할 예로 여기 붙여 둔다.
돌아가신 분께도 실례는 아니리라 믿는다.
Dear all,
With great sadness I announce the death of Emeritus Professor Jack Golson, AO, 1926–2023.
Jack was a pioneer of Pacific archaeology, establishing the innovative Department of Prehistory in the Research School of Pacific Studies, ANU, in which archaeological research in Australia, New Guinea and the wider Pacific was supported by collaborative research on dating, palynology, conservation and other useful disciplines.
Jack was the 2nd President of IPPA leading our community from 1980–84. He was also President of the World Archaeology Congress from 1990–94.
With his late wife Clare, he supported generations of young archaeologists with legendary hospitality.
*** Editor's Note ***
정승집 개가 죽어야 조문을 하는 법이며, 정승이 죽으면 그 빈소는 파리가 날리는 법이다.
필자가 지적하는 저 바라잡아야 할 부고 통보 시스템이 저와 썩 무관하다 누가 자신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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