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뜩이나 늙어 대권을 쥔 이성계.
생평을 전장에서 보내며 튼실함을 자랑한 이성계도 생평 안하던 공부, 다 늙어서 하다가 아들놈한테 쫓겨났다.
태조 1년 임신(1392,홍무 25) 11월12일 (기축)
간관諫官이 날마다 경연經筵을 개최하기를 청하니, 임금이 말하였다.
“수염과 살쩍이 이미 허옇게 되었으니, 여러 유생들을 모아서 강론을 들을 필요가 없겠구나.”
도승지 안경공安景恭이 대답하였다.
“간관의 뜻은 다만 전하에게 글을 읽게 하려고 함이 아니옵고, 대개 정직한 사람을 가까이 하여 바른말을 듣게 하려고 함입니다.”
임금이 말하였다.
“내가 비록 경연經筵에는 나가지 않더라도 매양 편전便殿에서 유경劉敬으로 하여금 《대학연의大學衍義》를 강론하게 하고 있다.”
(2016. 2. 9)
***
나는 매양 이성계가 문맹이거나 글자는 겨우 아는 수준이라 의심하는데 이 역시 그 방증자료다.
그가 제대로 글을 배웠다는 흔적이 없다. 북방 여진 조폭 두목이었다. 이런 그가 무슨 글을 배웠겠는가?
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하나의 회고록 《내일을 위한 증언-허정 회고록》 (3) | 2021.02.11 |
---|---|
쿠테다를 저항하는 미얀마가 상념하는 아웅산 묘역 (0) | 2021.02.10 |
<조선왕실의 마지막> (4) 일본 국적이 강제로 박탈된 이구 (0) | 2021.02.09 |
<조선왕실의 마지막> (3) 천황의 형제 아들로 대우받은 영친왕 (0) | 2021.02.08 |
<조선왕실의 마지막> (2) 황족령皇族令에 따른 각종 특혜를 받은 이왕가 (0) | 2021.0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