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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의 시대에 주시할 것은 좋아요 숫자가 아니요 어머 이뻐요 어머 슬퍼요 하는 영혼없는 댓글이 아니다.
침묵으로 일관하며 시종 나를 응시하는 시선이다.
이는 감시이기도 하며 질시이기도 하며 야유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언제나 내 뒤통수를 치는 건 이 침묵하는 시선이다.
그렇다고 내가 이 침묵을 두려워해야 할 이유는 없다.
내가 읽어야 할 것은 어머 이뻐요 뒤에 숨은 야유이며 어머 슬퍼요 뒷면을 도사리는 저주다.
이 이면을 읽어내지 못하면 나는 창녀요 광대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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