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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Weird & Eccentric

권좌의 정점을 누리다 폭망한 쿠오모 형제

by taeshik.kim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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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간판앵커, 뉴욕주지사인 친형 성추문 해결 돕다 해고
송고시간 2021-12-05 12:29

CNN 간판앵커, 뉴욕주지사인 친형 성추문 해결 돕다 해고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미국 CNN 방송은 이 회사의 간판 앵커인 크리스 쿠오모를 해고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www.yna.co.kr


이 소식이 구독신청을 해둔 외국 몇몇 언론 알림을 통해 오늘 아침부터 계속 이곳저곳에서 날아들더라. 개중 Nwe York Post를 보니 제목이

Chris Cuomo fired from CNN over involvement with brother Andrew’s scandals

라, 그런갑다 했더랬다.

같은 사건으로 형제가 동시에 폭망했으니, 것도 미국을 대표하는 저명한 정치가문 출신으로 형은 지금은 바이든이 대권을 잡았지만, 그런 바이든이 비실비실하고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확률이 적다는 비판에 시달리자 그 대항마로 강력히 거론되기도 했으니

우리 같음 이때다 싶어 냉큼 그래 내가 해보겠구마 해서 나서겠지만, 그러지 아니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슨 꿍꿍이지? 차기를 노리나? 하는 의아함도 품어보기도 했다.

그러는 와중에 코로나 사태가 터졌고, 그 와중에 저 형제는 때로는 유쾌함을 주는 코믹을 연출하기도 했거니와

잘나가던 주지사 시절의 앤드루 쿠오모


내가 기억에 남는 장면이 CNN 앵커로서 동생 Chris Cuomo가 형인 뉴욕주지사 Andrew Cuomo를 불러내서는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엄마한테 전화나 자주 해라, 엄마가 더 사랑하는 아들은 나다 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연출하는가 하면, 그 인터뷰 와중에 형을 향해 "너 대선 나가냐?" 몰아치니 "안 나간다" 옥신각신하는 장면들이 지금도 눈에 선하거니와, 그것이 연출임은 말할 나위가 없었겠지만, 그런 연출임을 알면서도 그것을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고 기억한다.

지금 한창 자판을 두들기는데 아래와 같은 제목의 같은 뉴욕 포스트 기사가 알림창에 뜬다.

Sexual misconduct allegation leveled against fired CNN anchor Chris Cuomo

저 앞 첨부 기사들을 보면 CNN이 크리스 쿠오모를 해고한 정확한 사유가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형을 주지사 자리에서 결국은 끌어내린 주지사 보좌관들에 대한 성희롱 사건 처리와 관련한 부당한 개입 혹은 과도한 개입 정도가 거론되었거니와

방금 날아든 저 소식은 동생 크리스 역시 불미스런 성 관련 행동들, 예컨대 성희롱 같은 의혹이 일기 시작했나 보다. 이렇게 되면 형제가 모두 성희롱 같은 사건으로 낙마하게 되는 셈이다.

잘나가던 시절의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


앤드류 쿠오모는 이번 코로나 사태 발발 초창기에 과감한 선제 조치로 인기가 급상승했거니와, 그것도 나중에 알고 보니 확진자 숫자를 축소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는가 하면, 급기야 그의 보좌관 출신 여성들이 성희롱 건을 잇따라 터뜨림으로써 자진사퇴라는 형식을 빌려 권좌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지금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런 공세에 앤드루 자신은 정치공작이라는 자세를 시종일관 견지하지 않나 한다.

미국 주지사는 우리한테는 대통령에 해당한다. 외교권을 제외하고 우리 대통령한테 허여한 거의 모든 권한이 있다. 사형수를 죽이라는 명령도 주지사 몫이며, 그런 이들을 사면하는 권한도 그에게 있다.

흔히 국방권이 없는 것으로 알지만, 미국은 주마다 주방위군이 있어, 그 군수통수권자가 주지사다.

오직 독자적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그 권한만이 연방정부한테 있을 뿐이지만, 뭐 이것도 눈가리고 아웅이라, 국가간 외교관계에서 그리되겠지만, 그것을 제외한 여러 외교 채널은 얼마든 가동 가능하다.

그 옛날 형제는 용감했다? 뭐 이런 비스무리한 영화인가 하는 게 있었다고 기억한다.

크리스 쿠오모. 1970년생 애송이다.


지금의 형제는 정계와 방송계 권좌를 쥐락펴락하다 같거나 혹은 비슷한 이유로 같이 몰락했으니, 형제는 폭망했다? 이런 영화가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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