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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기성언론을 공격한 대안언론, 그 절대의 존재기반은 편파성당파성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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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흔들' 기성 언론사, 안팎의 공격에 직면하다

송고시간 | 2019-11-02 08:00

KBS vs '알릴레오'·지상파 vs 종편 구도로 본 언론계 양상

"기성 언론 신뢰 급락…정해진 수익 나눠먹기 속 갈등 심화"


유시민과 알릴레오. 이건 내 관점에서는 언론이라 굳이 분류하자면 편파언론이다.



이 기사가 다룬 현상이 비단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나, 조국 게이트가 한창 전개하는 와중에 기성 언론에 대한 불신은 더욱 깊어진 반면, 그 대안으로 '알릴레오'가 대표하는 이른바 1인 유투브방송을 필두로 하는 대안 언론이 급속도로 그 틈바구니를 파고 들며,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그런 공격에 지금껏 이른바 기성언론은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가장 가깝게는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으로 대표하는 인터넷기반 언론이 급성장할 때도 기성언론에서 위기감이 다대했지만, 그 철옹성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분명하나, 그렇다 해서 기성언론이 주도권을 내어준 적은 없다. 당분간 그럴 것으로 본다. 


대안언론이 성장하는 절대의 공간은 기성언론에 대한 불신이다. 이번 조국 게이트 전개에서도 기성언론에 대한 불신은 끝이 없었다. 


다만, 그 불신이 무엇을 기반으로 하는지도 눈여겨 봐야 한다. 이는 대안언론 그 자체의 한계로도 귀결할 문제인 까닭이다. 이번 사태에서 불신이란 무엇인가? 나는 이를 실로 간단히 가짜뉴스에 대한 정의로 그것을 보고자 했거니와 


내가 듣고 싶지 않고, 내가 보고 싶지 않고, 내가 믿고 싶지 않은 뉴스


이것이 가짜뉴스라, 이를 기반으로 반대로 


내가 듣고 싶어하고, 내가 보고 싶어하며, 내가 믿고 싶어하는 뉴스를 집중으로, 그리고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장이 바로 1인 매체라는 데 결정적인 하자가 있다고 나는 본다. 




이 틈바구니에서 성장한 유시민의 알릴레오만 해도, 이건 종래의 기성언론 기준대로라면 언론으로 쳐줄 수 없도 없다. 이건 편파지 언론이 아니다. 물론 그렇다 해서 이런 논란에 이른바 조중동이니 한겨레경향이 대표하는 이른바 진영 색채가 강한 기성언론에서도 두드러진 현상이기는 하지만, 다만 유의할 것은 알릴레오는 내가 편들고자 하는 진영 혹은 사람에는 일방적인 옹호를 퍼붓는다는 점에서 현격한 차이를 유발한다. 


이런 진영 성향 1인 매체는 향후 더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본다. 솔까 친조국 친문재인 정부 성향에 알릴레오만 있겠듯이, 그 반대편 진영이라고 가만 있을 리 만무하며, 실제 이른바 일베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는 중이다. 


진영과 프로퍼갠더만 남고 언론이 없는 시대로 치닫는 중이다. 


그리해서 각기 그 진영에서,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일을 절대의 존재근거로 삼는 이른바 대안언론은 극성을 부릴 것이다. 


그렇다 해서 이른바 기성언론에 몸담은 내가 기성언론을 일방적으로 편들고 싶지도 않다. 우리 공장만 해도 적지 않은 우여곡절이 있어, 권력 바람에 너무나 쉽게 흔들렸다. 지금도 그러냐 라고 할 때, 자신있게 아니라고는 말하기도 힘들다. 다만, 그러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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