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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태기라는 나무를 나는 내 고향에선 거의 기억에 남지 않는다.
있었던 것도 같은데 아리까리하다.
이 박태기가 봄이면 자색 꽃을 뭉태기로 피우는데 그 형용이 차마 농염하기 짝이 없어 요새는 관상수로 애용해 서울 시내 길거리서도 흔히 본다.
문젠 저 열매.
꼭 그것이 박태기였는지는 알 순 없지만 저런 넙데데 열매는 속에 꿀이 찼다 해서 가운데를 죽 찢어발겨 그 속내를 핥아먹기도 했으니 말이다.
진짜 꿀이 있었느냐고?
글쎄 맹물이었다고 기억한다.
글타고 그게 맞는지 지금 확인하기는 곤란하니 조금 더 지나 널 죽죽 째고는 수색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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