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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한여름..연일 낮기온 수은주 3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지만
침대를 쓰지 않는 나는 나이 탓도 있겠지만 저 방바닥이 차가워 몸을 뒤척인다.
그런 까닭에 한 번씩 보일러를 틀어서 습기도 날리고 냉기도 보내야 한다.
맨땅도 아니요 베니어합판을 깔았지만 한여름 냉기는 견디기 힘들 만큼 고역이다.
요를 깔아도 저 냉기를 방어하지 못한다.
그러니 송국리형 주거지니 뭐니 해서 선사시대 집터라고 나오는 것들 그 맨바닥에 사람이 생활했다는 말 새빨간 거짓말이다.
생활 못한다.
덕석 깔고 짚 깐다 해서 생활 못한다.
하루이틀 극기훈련이야 모르겠지만 일상 나날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맨바닥에 생활할 수는 없다.
아열대 혹은 열대지방 가옥이 이른바 고상식이라 해서 땅에서 붕 뜬 이유는 열기 때문이 아니라 실은 냉기 한기 때문이다.
저짝에선 고상식 가옥으로 이 문제를 돌파했듯이 이쪽에선 침상 침대로 돌파했다.
침상이 사라지자 온돌이 등장했다.
온돌의 등장으로 이 땅을 사는 사람들은 비로소 땅과 붙은 잠을 자기 시작했다.
아파트에서 침대생활하는 자들이 무슨 선사시대 문화사를 논한단 말인가?
지나가던 소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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