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터지지 아니한 으름, 탱탱한 거미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9. 29.
반응형



코리언 바나나 으름은 보통 추석 무렵 터진다.

그네가 집산하는 빈도골로 혹 으름 맛 보지 않을까 해서 찾았다.

이 친구들은 넝클식물이라 나무를 타고 오르지만 생존본능인지 언제나 가시덤불을 선호해서 따기가 여간 지랄맞지 않다.




한데 이 꼴이라 탱글탱글

뱃가죽엔 금이 그어지기 시작했지만 저 균열을 따라 완전히 벌려야 제맛이 난다.

벌어지고서도 조금은 농익기 기다려야 하나 새랑 다투어야 한다.

새가 좋아해서 가만 놔두질 않는다.




아깝지만 어쩔 수 없다. 돌아설 수밖에.




다행히 하나 갓 벌어진 게 있어 따개 맛을 봤더니 떫다.

가을은 아직 절정은 아닌가 보다.




하지만 거미배는 터질 듯 만삭이니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


으름 먹는 법

으름 먹는 법

https://youtu.be/RpeWc5CQlPw 청산별곡인가 뭔가 하는 고려가요에 머루랑 다대랑 묵고 헤롱헤롱 다롱다롱 딜링딜링 이라는 말이 있지만 머루 다래 익는 그 무렵에 빼놓을 수 없는 과일이 으름이다. 저

historylibrary.net

반응형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샤인머스캣 농장 취직하며  (0) 2023.09.30
Vocabulary 33000  (1) 2023.09.30
그런 대로 지키는 원칙  (0) 2023.09.28
넓적배사마귀의 전설  (0) 2023.09.28
함안을 가는 두 가지 방법  (0) 2023.09.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