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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록새록 여행 이야기

[노르웨이] (1) 마음이 쉬어가야 할 때, 송네 피오르, 베르겐 Sognefjorden, Bergen

by cecil-rok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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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러 피오르 중 가장 길다는 송네 피오르,

그리고,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

한동안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었던 곳들.

둘 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품고 있다.


https://maps.app.goo.gl/nbKncq3UCLafcLVq5

베르겐 · 노르웨이 베르겐

노르웨이 베르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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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6SjJrwAnZjty5oKu7

송네 피오르 · 노르웨이

★★★★★ · 피오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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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피오르에 언젠가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은 막연히 했었는데

내가 노르웨이까지 아무 때나 휙 떠날 정도의 금수저는 아닌지라

베를린-베르겐 티켓을 싸게 구한 김에, 지인도 만날 겸 가게 되었다.

게이랑에르와 송네 피오르 등이 유명하고, 멋진 하이킹 코스도 많지만

난 가장 무난하고 대중적인 코스인 <베르겐 - 송네 피오르 - 오슬로> 코스를 택했다.

버스, 배, 산악열차, 일반 기차를 갈아타고 가면서 경치를 감상하는 약 7시간 루트인데

'노르웨이 인 어 넛셀 norway in a nutshell'이라고, 미리 세팅되어 있는 노선을 한번에 구입하면 된다.

https://www.norwaynutshell.com/original-tour/


하지만 나는 가난한(노르웨이까지 가 놓고?) 여행자인데다가

소중한 EU 학생증을 활용해서 할인을 받아야 했기에

각 구간 표를 매번 따로 구입했는데..귀찮긴 했다.

가격 차이는 총 여정 10만원 정도 났던 것 같다.

넛셀 홈페이지에 있는 투어 루트 그대로 티켓을 사면 편하다.

사는 방법은.. 다른 블로그 참조.


여기까지 오다니

기차역 인근에 내려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 브리겐 방향으로 걸었다.

브리겐은 북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항구 도시 중 하나이자, 12세기에 무역 중심지로 설립된 베르겐(Bergen)의 항구지역이다. 

1350년 한자 동맹은 베르겐에 "한자 동맹"을 설립했는데, 한자 동맹이 설립한 총 4개 해외 한자동맹 사무국 중 브리겐이 오늘날까지 보존된 유일한 사무국이라고 한다.

화재로 많은 부분이 소실됐었으나 현재 모습은 당시대로 재건된 것. 중세 도시 구조가 잘 유지되고 있다는 의의가 있다.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https://maps.app.goo.gl/kNfNB4g6NdsKZGqF9 

브리겐 · Bryggen, 5003 Bergen, 노르웨이

★★★★★ · 역사적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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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중 300일쯤은 비가 오거나 흐리다고 하던데, 그러고 보면 나는 여행 운은 좋은 편인 것 같다.

여기 안내판 이쁘다. 그리고, "Welcome"이 써진 안내판은 처음 보는듯.
브리겐 지구
북유럽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



가운데 세워진 까만 기둥과 비교해 보면, 건물들이 묘하게 기울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맞은편에 있는 베르겐 어시장.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어시장 중 한 곳이라고 한다.

규모는, 노량진 같은 곳을 기대하면 안 되고..

그냥 깨끗한 시장에서 브리겐을 바라보며 간단한 음식을 먹는 정도,로 생각하면 맞다.



브리겐 전체를 조망하기 위해서 대부분 관광 유람 크루즈를 타는데

이미 시간을 놓쳐버려서 어시장 앞 안내센터에 들어가서 사정 얘기를 하니,

맞은편 섬으로 가는 수상버스 역할을 하는 배가 있다고 알려준다.

심지어 가격도 관광선에 비해 완전 저렴하고 (금액은 기억이 안남), 볼 수 있는 전경은 비슷! 

어시장 근처 선착장에서 타고 맞은 편에 내렸다가, 1시간 후쯤 돌아오는 편을 타고 돌아오면 된다.


자세한건 안내센터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배경이 이곳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타기 전에, 그리고 내릴 때, 베르겐으로 돌아가는 배 시간을 꼭 재확인해야 한다.

무튼 도착하고 나면.. 할 일이 없다.

얼마나 할 일이 없었는지, 찍은 사진도 없다..

멍하니 앉아 있다가 다시 베르겐으로.





베르겐 전경을 조망하려면 걸어서 가도 되고, Fløibanen이라는 푸니쿨라를 타도 된다.

배삯을 아꼈으니, 이건 타 보기로 했다.


해질녘의 베르겐 전경

다음날, 피오르로 향하는 여정의 첫 번째인 베르겐-보스 행 기차에 올랐다.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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