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SAYS & MISCELLANIES

능지처참하고 퇴출해야 하는 언론과 뉴스포털, 차은우의 경우

by taeshik.kim 2021. 11. 20.
반응형

지난 17일로 기억한다. 가요 쪽 홍보를 많이 대행하는 A업체에서 아래와 같은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차은우, '상수리나무 아래' OST 첫 주자 출격! 30일 'Don’t Cry, My Love' 발매
차은우, 30일 '상수리나무 아래' 첫 OST 'Don’t Cry, My Love' 발매...달달 보이스 예고

그룹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가 리디의 대표 화제작 ‘상수리나무 아래’ OST를 부른다.

오렌지디멘션(orangeDmsn)은 17일 "차은우가 오는 30일 발매되는 리디 '상수리나무 아래' OST Part.1 ‘Don’t Cry, My Love (돈 크라이, 마이 러브)'의 가창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공식 SNS를 통해 ‘Don’t Cry, My Love'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티저 속 차은우는 촉촉히 젖은 머리를 한 채 한곳을 응시하고 있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차은우의 비주얼과 독보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져 OST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하략)

그러면서 이에는 아래와 같은 사진이 첨부됐으며 그에는 다음과 같은 제공처가 붙었으니, 이를 보도에 사용할 적에는 출처를 밝혀달라는 뜻이다.


[사진 = 오렌지디멘션(orangeDmsn) 제공]

내가 이 보도자료를 영혼없이 훑다가 보니 어? 차은우? 이 친구 어딘가서 이름을 많이 들었는데?

K컬처기획단이 연합뉴스에서는 편집국에서는 독립했지만, 그렇다고 뉴스를 생산하지 않는 것은 아니어서 무엇보다 첫째 그 단장이 엄연히 기자 신분을 유지한 현직 기자이면서, 둘째 단원 중에는 기자가 있어 이 기자가 자주는 아니지만 뉴스를 쓰기도 한다.

영어 서비스를 기반으로 삼는 기획단에서는 공장 영어뉴스부에서 생산하는 한류 관련 뉴스 말고도 한글로 서비스된 기사 중 이 정도는 번역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기사들을 집중으로 번역해 서비스하는 한편, 기자가 엄연히 둘이나 있어 자체로 편집국에서는 서비스하지 않은 것들을 찾아 자체 서비스를 하기도 하니 차은우 관련 이 소식이 딱 그랬다.

단원들한테 묻기를 차은우 이 친구 유명하지 않은가? 하니 이구동성으로 꽤 이름 있다기에 그렇다면, 편집국에서 다루지 아니한 이 소식은 내용을 보니 별도 글 기사로 소개하기는 좀 약하니, 사진을 중심으로 해서 그 설명을 조금은 충실히 다는 것으로 해서 별도 발행하기로 했으니 그렇게 해서 이 소식은 아래 영어기사로 서비스되었다.

Cha Eun-woo of ASTRO to drop OST for web-novel 'Under the Oak Tree'
2021-11-17 15:39:32

Cha Eun-woo of ASTRO to drop OST for web-novel ′Under the Oak Tree′

Member of boy band ASTRO and also an actor, Cha Eun-woo will release OST Part. 1 "Don′t Cry, My Love" for RIDI Books′ classic romance web-novel "Under the Oak Tree," or

k-odyssey.com


차은우라는 한류스타가 지닌 무게 때문인지, 이 소식은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그걸 보고서는 서비스하기를 참 잘했다고 나는 내심 생각한다.

이 사진에 붙은 우리 영어 설명은 이렇다.

Member of boy band ASTRO and also an actor, Cha Eun-woo will release OST Part. 1 "Don't Cry, My Love" for RIDI Books' classic romance web-novel "Under the Oak Tree," orangeDmsn, RIDI Book's subsidiary in charge of OST, announced Wednesday.

The song will be dropped through online music sites at 6 p.m. on Nov. 30 (KST).

RIDI Books is a E-books and web-novel publishing company in Korea. The photo is provided by orangeDmsn.

이 짧은 영어 설명을 저 앞 보도자료와 비교하면 차이가 적지 않다.

저 국문보도자료를 보면 도대체가 차은우랑 리디랑 ‘상수리나무 아래’랑, 그리고 오렌지디멘션 orangeDmsn 이라는 데가 어떤 관계인지를 알 수가 없다. 간단히 말하면 보도자료가 개판이다.

내가 추세를 못따라가는 측면도 있겠지만, 나는 우선 리디가 무슨 개떡인지 몰랐거니와, 물으니 웹소설 웹툰 전문 출판사라 한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그에 연재되는 웹소설이란다. 그래 이건 내가 무식해서라 하자.

그렇다고 내 의문이 풀린 것도 아니었으니, 웹소설에 무슨 ost냐? 혹 그런 웹소설을 기반으로 삼은 드라마나 영화에 들어가는 ost 아닌가 했더니, 요새는 웹소설이나 웹툰에도 ost가 붙으니, 차은우 노래는 바로 그런 노래일 것이라고 단원들이 알려준다.

그래 이것도 내가 등신이라 치자. 세상에 웹소설에도 ost가 붙다니?

그건 그렇고 사진 제공처도, 그리고 보도자료를 뿌린 곳도 오렌지디멘션이라는데 이들이 대체 누구이기에 건방지게 이런 일에 나서는 것인가? 이 사항이 저 보도자료에는 아무런 설명도 부연도 없다.

그래서 단원들더러 찾으라! 대체 무슨 관계인지 찾아보라! 했더니만 그 대목이 저 영어기사에 들어간

orangeDmsn, RIDI Book's subsidiary in charge of OST

라는 구절이다.

이를 통해 왜 우리는 비로소 이번 보도자료 허점들을 보충하게 된다.

덧붙여 아래 구절을 밝힘으로써 내가 제기한 문제들을 단칼에 해결했다.

RIDI Books is a E-books and web-novel publishing company in Korea. The photo is provided by orangeDmsn.

저 기사를 처리하면서 이 소식들을 다른 언론들에서는 어찌 다뤘는지 살펴봤다.

저 영어기사가 발행되기까지 국내 16군데 연예전문 매체들을 중심으로 보도가 이뤄졌으니 그것들을 살피다가 경악하고 말았다.

이 씨불놈들이 보도자료를 그대로 긁어다가 붙여놓은 게 아닌가?

어찌 이런 놈들이 언론이란 말인가?

보도자료 그대로 긁어다가 토씨 하나 고치지 아니하는 놈들이 연예매체를 장악하고, 더구나 그런 놈들이 네이버며 다음 같은 국내 굴지하는 뉴스포털 연예면 대문을 언제나 장악하는 꼴불견이 지금도 계속 중이다.

이런 놈들이 어찌 언론이며 이런 놈들이 어찌 뉴스포털이란 말인가?

반응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