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avation of Okjeon Tumuli, Hapcheon
문재인 정부의 가야사연구복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나아가 그에 포함된 세부사항 중 하나로서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준비 작업 일환으로 경남 합천군이 문화재전문조사기관인 한빛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옥전고분군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거니와, 그 중간 조사성과가 18일 공개됐으니,
우선 이번 조사단 구성을 보면 조사단장이 김용성이요, 현장조사책임자인 책임조사원은 이 연구원 전문위원 장정남, 조사원은 조사과장 장정민(장정남 장정민 친인척인가???)과 연구원 최인철, 준조사원 이호경과 조사원 김예린, 보조원 손제경이다. 김용성 선생이 이 연구원 가 있구만? 채렸나?
정확한 조사지점은 경상남도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산9-3번지 일원, 조사면적은 1,282㎡, 조사기간은 2020년 03월 30일 ~ 2020년 09월 05일(실조사일수 98일), 발주처는 합천군청이다.
앞서 한반도문화재연구원이 2019년 8월에 1만2천227㎡를 시굴조사해 목곽묘와 석곽묘 흔적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는 그에 따른 정밀발굴조사다.
저 보도 토대가 된 합천군 보도자료는 다음과 같다.
합천 옥전고분군, 다라국 가야 장군 무덤 발굴
황금칼의 나라, 다라국 다시 깨어나다
가야의 대표 고분군인 합천 옥전고분군(사적 제326호)에서 다라국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무덤과 함께 금귀걸이[金製耳飾], 봉황모양 고리자루큰칼[單鳳文環頭大刀] 등의 중요 유물이 출토되어 옥전고분군의 위상을 다시 입증하고 있다.
옥전고분군은 고대 합천에 존재했던 ‘다라국’의 최고 지배층이 묻혀 있는 공동 묘역으로 수 천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가야사 연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에 있다.
합천군은 옥전고분군의 보존․정비 및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재)한빛문화재연구원에 발굴조사를 의뢰해 그간 진행된 결과를 18일 학술자문회의 및 현장공개를 통해 밝혔다.
이날 학술자문회의에는 문준희 군수, 조영제 경상대 명예교수, 박광춘 동아대 교수, 김두철 부산대 교수를 비롯해 문화재청 관계자, 경상남도와 합천군 관계자, 한빛문화재연구원 조사단, 현장공개를 통해 관련연구자 및 관심 있는 지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한빛문화재연구원은 조사를 통해 나무덧널무덤[木槨墓] 14기, 돌덧널무덤[石槨墓] 4기 등 총 18기의 무덤을 발견하였다.
발굴조사에서 나무덧널무덤의 경우 대형 장방형 무덤과 중․소형의 세장방형 무덤이 확인되었다. 나무덧널무덤은 굴착면과 덧널사이를 흙 및 돌을 사용하여 충전하였는데,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흙으로 충전한 형태, 흙과 돌을 함께 충전한 형태, 납작한 돌로 면을 맞추어 쌓아 덧널을 보호한 형태가 있다. 특히 12호 덧널무덤은 노출 당시 무덤의 가운데가 긴 장축방향을 따라 돌들이 일렬로 나란하게 진행되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 보이지 않는 무덤구조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무덤 내부에서는 다종다양한 유물이 출토되는데, 금귀걸이, 고리자루큰칼, 말갖춤, 무기, 토기 등 다라국을 대표하는 유물이 다수이다. 고리자루칼은 봉황문양[單鳳文], 세잎문양[三葉文] 등의 문양이 확인되었다. 이 중 금귀걸이와 봉황모양 고리자루큰칼은 작년 12월 보물 제2042호로 지정된 장식고리자루큰칼과 견주어도 될 만큼 상태가 양호하고 문양이 화려하다.
이와 함께 4기의 덧널무덤에서 말갖춤과 관련된 발걸이[鐙子], 재갈[轡], 말띠드리개[杏葉], 말띠꾸미개[雲珠], 안장[鞍橋], 화살통[盛矢具], 띠고리[鉸具] 등이 확인되고 있어 말갖춤 연구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신라 지역에서 주로 확인되는 물고기꼬리모양의 말띠드리개가 출토되어 양 지역의 교류관계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주목되는 4호 덧널무덤의 경우 동쪽에서 금귀걸이 1쌍, 중앙에서 동쪽으로 치우쳐 고리자루큰칼 및 큰칼 6점, 서쪽에서 말갖춤과 무기류, 토기류 등 다수의 유물이 확인되어 주검의 위치와 유물의 부장형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큰칼 6점과 투구 및 비늘갑옷 등의 유물은 무덤의 주인이 장군의 지위임을 알려준다.
합천군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옥전고분군의 정밀발굴조사 성과를 통해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이와 함께 다라국의 도성인 성산토성도 사적지정을 추진하여 여타 시군과 차별화된 가야역사문화 탐방지로 만들어 찾아오는 관광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본다면 이번에 확인한 두 종류 무덤 중에서 12호분과 4호분이 가장 중요한 취급을 받음을 본다.
이에서 언급되지 아니한 대목들을 보완한다. 먼저 발굴지역은 현재의 옥전고분군 북동쪽이다.
총 14기가 드러난 목곽묘는 2호를 제외하고는 평면 잔존상태가 양호하다. 해발 76.9~70.1m 지점에 위치하며 주축 방향은 주로 남-북 방향이다.
길이 225~810cm, 너비 55~370cm, 깊이 12~119cm인 묘광墓壙을 파고는 그 안에다가 목곽을 안치했다.
묘광은 공중에서 내려다본 평면형태가 다소 규모가 작은 세장방형(1호, 17호, 18호)과 규모가 큰 세장방형(4호, 5호, 7호, 10호, 12호, 13호, 14호, 15호, 16호) 그리고 장방형(2호, 11호)으로 나눌 수 있다.
목곽은 전부 부식되었지만 토층 상태 등으로 볼 때 길이 185~620cm, 너비 40~150cm, 잔존 깊이 12~119cm로 짐작된다.
묘광과 목곽 사이에는 흙(1호, 2호, 7호, 17호, 18호), 목곽 가까이 20~30cm 크기 깬돌과 흙으로 함께 보강한 형태(4호, 5호, 10호, 12호, 13호, 14호, 15호, 16호), 20~30cm 깬돌로 면을 맞추고 전체 돌로 두른 형태(11호)로 구분한다.
4호, 5호, 10호, 11호는 덮개돌이 확인되나 교란이 심하다.
13호 피트 조사과정에서는 담배꽁초를 비롯한 현대 쓰레기가 드러나 최근까지 도굴이 있었음을 엿본다.
13호분 봉분은 지름 14m 정도로 추정된다. 바닥에서 관대가 확인되지 않은 것(1호, 2호, 17호, 18호)도 있고, 길이 60cm 내외 장대석을 세 열로 놓은 것(11호)이 있고, 20~35cm 납작한 깬돌을 2열씩 총 6개 놓은 것(4호, 5호, 7호, 10호, 12호)이 있는가 하면, 20~35cm 납작한 깬돌을 전면에 깔 형태(목곽묘 12호)도 있다.
관대가 확인되는 목곽묘는 부장칸을 북쪽에 있었다. 그 유물로는 철기와 토기가 있다. 시체실 내부에서는 수정옥, 금제이식, 경식, 곡옥, 봉황문환두대도, 삼엽문환두대도, 대도, 유자이기, 갑주, 등자, 안교(전륜, 후륜), 좌목선 금구, 행엽, 운주, 교구, 철착, 철촉, 철정, 꺽쇠, 유개고배, 고배, 완, 컵형토기, 단경호, 장경호, 통형기대, 발형기대 등이 확인된다.
다음 석곽묘다.
해발 76.9~74.3m 지점에서 노출되고, 주축 방향은 남-북 방향 2기(3호, 9호)와 동-서 방향 2기(6호, 8호)를 차지한다.
묘광은 길이 285~397cm, 너비 135~156cm 규모로 땅을 팠다. 시상이나 관대는 사용하지 않고, 황갈색풍화암반층을 그대로 정비해서 사용했다.
출토유물은 대도, 도자, 철촉, 꺽쇠, 유개고배, 개배, 컵형토기, 장경호, 단경호, 발형기대, 방추차 등이 있다.
*** 저들 무덤에 축조된 시기를 합천군 담당 학예연구사한테 물었더니 5세기 2/4에서 3/4로 본다는 견해가 도출되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5세기 중후반이라 본다고. 두 양식 무덤은 조성시기에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나, 석곽묘 쪽은 약간 늦게 보기도 하나 보다. 이건 아마 한국고고학 일반편년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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