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목이 섹쉬하다. 관뚜껑 열어보니 시체는 온데간데 없고 마리화나가 잔뜩 있더란다. 뭐 내가 도교경전에 한때 탐닉한답시고 그 일환으로 신선열전을 탐독한 적 있거니와, 사람이 죽어 무슨 이유에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관뚜껑 도로 열었더니 시체는 온데간데없고 지팡이랑 신발 한짝만 덜렁 남았더라는 전기를 많이 보기는 했고, 그런 형적이 우리네 위대한 민족유산으로 꼽히는 삼국유사까지 침투해 그것을 오염케 하고는 그런 흔적이 남기도 했거니와
코로나19 맹렬한 기세에 시체 쏟아지는 저 머나먼 땅 남아메리리카에서는 이때다 싶어 이 코로나 관뚜껑을 마약 수송에 이용하기도 하는 모양이라, 그러다가 어느 조폭이 잡혔다는데, 그래서 코로나19로 골로 가셔서 그 시체 옮기는 중이라는 관뚜껑 열어보니, 시체는 온데간데 없고 마리화나만 잔뜩하더란다.
이런 엽기뉴스는 중국이나 인도, 혹은 중남미가 단골이거니와, 중국에 없는 건 세계에 없고 세계에 없는 것은 중국에도 없다는 말, 바까야겠다. 중국에 없는 게 가끔 중남미에 보이기는 한다.
우리 공장 붙박이 브라질 특파 김재순 기자 전언에 의하건대 사건은 15일 새벽 브라질 주도州都 중 한 곳인 고이아니아에서 300㎞ 떨어진 자타이시市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는데, 이 도로를 달리던 마리화나 300㎏ 적재 차량을 경찰이 적발했단다. 장례차량이었다고.
검문에 걸린 모양인데, 그 운전사 하는 말이 가관이라,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2구를 싣고 가는 중이라나 어쨌다나, 한데 그렇담 관련 서류 내봐라 하니 우물쭈물 수상타 여긴 캅스 관뚜껑 뜯어제꼈더니 오잉? 하긴 뭐 그 옛날 시신은 날려버리고 오직 신발과 지팡이만 남긴 신선들이 열라 복용한 것이 실은 마약이기는 했다만, 그 전통이 21세기 남미에서 부활했다고 보아도 대과가 없다 하겠다.
그나저나 이번에야 재피기나 했지, 안 재피고 유유히 관뚜껑 아래 숨겨 실어나르는 마약이 대체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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