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斷腸의 미아리彌阿里 고개> 음반
Music Record, Heartbreaking Miari Pass
1956년
<단장의 미아리고개>는 1956년에 반야월 작사, 이재호 작곡, 이해연이 노래한 곡이다.
미아리 고개에서의 이별을 주제로, 가사에는 북으로 끌려가는 남편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미아리고개는 한국전쟁 당시 서울 북쪽의 유일한 외곽도로였다.
이 길로 인민군이 후퇴할 때 피랍된 사람들이나 의용군으로 끌고 갔기에 창자를 끊어내는 고통을 말하는 단장의 미아리고개'라 이름 붙였다.
따져보면 사연 없는 이 있으리오? 하나하나 켜켜한 역사의 온축蘊築이다. 그러고 보니 미아리를 彌阿里로 쓰던가?
그 미아리가 한때는 홍등가 대명사였고 또 한때는 생이별 현장이었다.
단장斷腸하던 미아리가 어찌하여 단장丹粧이 되었을까?
미아리 눈물고개 임이 넘던 이별 고개
화약 연기 앞을 가려 눈 못 뜨고 헤매일 때
당신은 철사 줄로 두 손 꽁꽁 묶인 채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 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 고개
(여보! 당신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계세요
어린 용구는 오늘 밤도 아빠를 그리다가
이제 막 잠이 들었어요
동지섣달 기나긴 밤 북풍한설 몰아칠 때
당신은 감옥살이 얼마나 고생을 하고 계세요
십 년이 가도 백 년이 가도
부디 살아만 돌아오세요 네?
여보!!!)
아빠를 그리다가 어린 것은 잠이 들고
동지섣달 기나긴 밤 북풍한설 몰아칠 때
당신은 감옥살이 그 얼마나 고생을 하오
십년이 가고 백년이 가도
살아만 돌아오소 울고 넘던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 고개
한 많은 미아리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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