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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당시] 이백의 "공무도하"

by 초야잠필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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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후箜篌[唐]



고조선 시가로서 한국 한문학 사상 가장 오래된 노래에 해당하는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공후인箜篌引은 

흔히 듣보잡시로 알기 쉽지만 그것은 아니며, 

당나라 때 이백도 이 노래는 알고 있었다. 





이백이 공무도하가에 의탁하여 지은 시가 하나 전한다. 

시풍은 이백이 지은 또 다른 시, 

望廬山瀑布나, 

장진주 비스무리한 분위기가 난다. 

시의 뒷부분이 바로 여옥과 백수광부가 나오는 공무도하가 스토리다. 






黄河西来决昆仑⑵,咆哮万里触龙门⑶。
波滔天,尧咨嗟⑷。
大禹理百川,儿啼不窥家⑸。
杀湍堙洪水⑹,九州始蚕麻⑺。
其害乃去,茫然风沙⑻。


여기까지가 앞부분. 


被发之叟狂而痴,清晨临流欲奚为⑼。
旁人不惜妻止之,公无渡河苦渡之
虎可搏,河难凭,公果溺死流海湄⑽。
有长鲸白齿若雪山,公乎公乎挂罥于其间⑾。
箜篌所悲竟不还⑿。 






여기가 뒷부분으로 고조선 공무도하가 스토리를 그대로 실었으며

장진주 같은 분위기가 난다. 

백화 번역은 아래에 달아 둔다. 


黄河之水从西而来,它决开昆仑,咆哮万里,冲击着龙门。
尧帝曾经为这滔天的洪水,发出过慨叹。

大禹也为治理这泛滥百川的沮天洪水,不顾幼儿的啼哭,毅然别家出走。

在治水的日子里,他三过家门而不入,一心勤劳为公。

这才治住了洪水,使天下人民恢复了男耕女织的太平生活。
虽然消除了水害,但是留下了风沙的祸患。

古时有一个狂夫,他披头散发大清早便冲出门去,要徒步渡河。

别人只是在一旁看热闹,只有他的妻子前去阻止他,在后面喊着要他不要渡河,可是他偏要向河里跳。

猛虎虽可缚,大河却不可渡,这位狂夫果然被水所溺,其尸首随波逐流,漂至大海。

狂夫被那白齿如山的长鲸所吞食,他的尸骨挂于长鲸的雪齿之间。

其妻弹着箜篌唱着悲歌,可惜她的丈失再也回不来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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