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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대한민국 50-70년대의 추억: 기초의학의 경우 (1)

by 초야잠필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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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에서는 해부학교실에 대한 전시회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촛점을 50-70년대에 맞춘다. 

이 시기는 우리 사학계에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시대다. 

50-70년대 전반부는 이승만 정권 시대에 극빈에 시달려야 했고, 60년대 이후는 전례 없는 고도성장기로 오늘날 한국 경제적 부의 기틀을 닦았지만, 두 시대 모두 민주주의가 결함되어 있던 시대로 엄중한 비판을 받았다. 

이런 비판은 당연한 것이지만,

50-70년대는 그것만으로 설명하고 치워버려야 하는 간단한 시대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오늘날 소위 말하는 "식민지근대화론"이 자꾸 제기되는 배경에는 50-70년대 대한민국사에 대한 인식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도 한 몫 한다.

필자의 직장 이야기 몇 토막을 이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장황하게 글을 쓸 생각은 없고 몇 가지 화두와 이에 대한 간단한 수상이라는 형식으로 글을 써 보겠다. 

우리나라 50-70년대를 우리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에 대한 생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952년 피난 시절의 서울대병원. 부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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