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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일본과의 정상화, 특히 학문의 경우

by 초야잠필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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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모습이 한국 학계에도 유령처럼 배회하는 게 아닌가 한다.(이 사진과 설명은 원저자와는 상관없고 편집자가 붙인 것임을 밝힌다.)

 

필자가 연구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우리나라 대학은 일본대학의 상대가 되질 않았다. 

일본은 정말 너무 잘하는 연구자가 많았고, 한국은 너무 없었다. 비교 수준이 아니었다고 할까. 

그 후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면, 한국과 일본은 이제 그럭저럭 서로 비슷한 위치에서 대화가 되는 상황에 왔다고 할 수 있다. 

다른 분야는 모르겠고, 필자 주변은 그렇다 이 이야기다. 

일본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 것은 잘 알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 이렇게 갈 수는 없고,

중요한 것은 한국과 일본이 대등 한 입장에서 경쟁하고 협력할 수준에 와 있느냐가 지금 우리의 거취를 결정하는 최우선 잣대가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필자는 그렇다고 본다. 

아마 대부분의 분야가 지금 필자의 생각과 비슷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 보는데. 

이제는 식민지 조선과 제국주의 일본의 관계가 아니라, 그 전 훨씬 오랫동안 양국간에 존재한 대등한 국가간 교류의 시대로 돌아가야 할 때다. 

물론 이렇게 양국관계가 가기 위해서는 두 나라의 실력과 수준이 비슷해야 하는 것은 꼭 필요한 전제조건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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