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본령 중 하나가 시대상 복원이라 아는데 어찌하여 내가 그네 고고학도가 그렸다는 시대상은 하나 같이 저것들만 기억에 남는지 모르겠다.
그래 내가 보고 듣고 한 것이 짧아서 그렇다면 미안하다.
하지만 내가 그런 것만 골라서 본 것도 아님에도 그렇다면 저짝에 문제가 있지 않겠는가?
시대상 복원하라 해놨더니 잔뜩 껍데기만 들고 와서 하는 말이 집터 평면이 동그랗네 네모났네
이 좁은 땅덩이에 무슨 주거지 유형이 그리도 많아서 판 놈마다 하나씩 붙이는 실정이라
청동기시대 고상 가옥은 세장방형이네 그것은 삼분해서 여기선 돌깨고 저기선 돌갈고
또 저기 가선 동네 뒤편 어딘가엔 무덤이 있네 무덤을 팠더니 그 구조가 묘도가 있네 마네 횡혈식이네 횡구식이네 석실분이네 목관을 썼네 마네
그 마을은 환호을 둘렀네 마네 그 환호는 단면 U자형이네 마네
그러고선 지들이 모르는 건 모조리 제의요 제기라 퉁치고
그에서 건진 유물 하나 붙잡고선 와 이건 동남아 수입산이네 마네
이건 제사장이 사용하는 거네 마네
이런 놀음 다 좋은데 도대체 그 시절 그 사람들이 대체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공동체를 구축했으며 그 공동체를 영위하고자 한 이상은 무엇이었으며 그것이 실천 단계에서는 어찌 구현되었는지 알 방법이 없으니
그 쪼가리 쪼가리 독자가 하나하나 분석해서 종합해도 보일랑말랑 해서 고작 하는 일이 어중이떠중이 논문이랍시며 긁어 모아 그걸 그 시대 문화상의 종합판이라 사기 치는 일을 언제까지 보아야는가?
언제까지 기본 타령 일삼으며, 그 기본을 학문의 본령으로 삼아야겠는가?
이제는 글다운 글을 쓰야 하며, 논술을 쓰며, 논문을 쓰야하는 사람들이 언제까지 한글 공부하고 맞춤범 공부하는 일로 날을 새야 하는가? 그딴 기본 타령 시궁창에 던져버려야 한다.
*** previous artiocle ***
'ESSAYS & MISCELLAN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설고고학] 官에서의 독립은 지상명령이다 (25) | 2024.06.16 |
---|---|
거지 같은 단군의 자손, 휘황찬란한 아시리아 문명 (20) | 2024.06.16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날, 그리고 더 이퀄라이저 THE EQUALIZER (7) | 2024.06.07 |
[독설고고학] 동맥경화, 돌파구가 없다 (16) | 2024.06.06 |
고인돌 보호장치 문제는 어찌 대처했을까? (13) | 2024.06.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