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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떼죽음한 때죽나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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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밀어내고
여름 최촉하는 비가
죙일 서울에 내린다.


간밤 가로등 비친 산딸나무 꽃 하도 은은해
비맞은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찾아나섰더랬다.


산딸은 여직 싱싱해 며칠은 더 버틸 듯
바로 옆 떼죽
언뜻 보아 절정이나

오르가즘 지난 듯


아래 보니 온통 시신으로 범벅이라


사뿐히 즈려 밟기엔 길이 좁아 먼발치 장송葬送만 한다.

떼죽아
산딸아

너는 봄인가?
여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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