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됐는지도 몰랐던 500년 전 '살바토르 문디' 伊경찰이 발견
송고시간 2021-01-19 22:38
접때도 이 비스무리한 일이 있었으니, 아래 사건이 그것이다.
검은색 쓰레기 비닐봉다리에 담겨 귀환한 천억짜리 그림
비닐봉다리 사건을 일으킨 이태리 이노무 나라도 원시 미개와 현대와 같이 한 도가니탕에다 끓는 나라다.
제아무리 코라나팬데믹이라 해도 도난품이 회수되어서야 도난 사실을 알았다니 말이다.
또 한 가지 이채로운 점은 이 도난품은 원본이 아닌 복제품임에도 열라 비싸다는 사실이다. 왜?
그 원본 작가가 열라 비싼 레오나르도 다 빈치 Leonardo da Vinci 라는 친구고, 그 원본이 살바토르 문디 Salvator Mundi, 한국말로 옮기면 구세주, 글자 그대로는 세상을 구한 자. So what?
첫째 원본이 2017년에 출현했다 해서 열라, 이때는 졸라라고 해야 하지만, 뉴욕 크리스티경매에서 4억5천30만 달러, 한국돈 약 5천억원에 낙찰됐거니와, 문제는 그것이 원본인가 아닌가 여전히 논란거리가 되는 상황이니,
둘째 그런 가운데서 그것을 베꼈다는 작품 역시 그 생성연간이 이미 다 빈치 생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고, 더구나 그 작가는 다 빈치 제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니, 이 정도라면 단순 짜가가 아닌 셈이다.
그 짜가만 해도 나이가 물경 500살에 달하니 말이다.
살바토르 문디 복제품은 하나가 아니라고 알려졌거니와, 개중 한 점이 나폴리 산 도미니코 마조레 박물관 the Museum of San Domenico Maggiore에 있었던 모양인데, 이게 어찌된 셈인지 근자 그 박물관을 탈출하고는 이 도시 어느 아파트에서 느닷없이 발견되어 경찰이 그것을 압수하는 한편, 이를 소지한 36세 남성을 체포했단다.
첨부 우리 공장 로마특파가 전하듯 그림 속 예수는 오른 손은 축복하는 의미로 들고 다른 손엔 유리공을 잡았으니, 이거 어째 약사불 냄새가 물씬하다.
이 도난품은 뚜렷한 증거는 없으나 1510년대에 그린 것으로 추정한다는데 박물관이 소개하는 홈페이지 의하면 이 그림 작에 대해서는 몇 가지 가설이 있다고 하면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다 빈치 제자 지롤라모 알리브란디 Girolamo Alibrandi 라 한다.
이 복제품은 로마에서 제작되어 그곳에 있다가 훗날 신성로마제국 Holy Roman Emperor 황제 Charles V 고문관을 지낸 지오반니 안토니오 무체톨라 Giovanni Antonio Muscettola(1628~1679)가 나폴리로 가져왔다 한다.
이 작품은 2019년 로마 빌라 파르네시나 Villa Farnesina에서 열린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로마 Leonardo in Rome" 특별전에 출품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 미술품이 언제 도난당했는지는 함구했다. 다만 언론 보도에 의하면 본래 소장품 박물관에서는 로마 특별전에서 귀환한 2020년 2월까지는 적어도 소장하고 있었음을 확인한단다.
이를 존중할 적에 저 작품은 2020년 2월 이후 어느 시점에 도난당한 것이다.
한편 이 작품 원작이라고 간주되는 그 미술품 경매가 경신 장면은 아래 동영상 참조.
www.christies.com/features/Leonardo-and-Post-War-results-New-York-8729-3.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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