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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홍수가 발견한 19세기 영국 구리운반 침몰선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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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홍수 쓸고 지나간 강둑서 18∼19세기 난파선 발견
성혜미  / 기사승인 : 2021-01-18 16:55:35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065617087817866

 

말레이 홍수 쓸고 지나간 강둑서 18∼19세기 난파선 발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 파항주의 한 강둑에서 홍수가 쓸고 지나간 뒤 18∼19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난파선이 발견됐다.18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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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암사동 선사유적, 같은 송파구 풍납토성은 이른바 국사교과서에도 당당히 오른 그 시대를 표상하는 위대한 문화유산이다. 전자는 한국신석기문화를 말하는 표준이 되었고, 후자는 삼국사기조차 그 위치를 모르겠다고 포기해 버린 백제 하남 위례성이었음을 밝혀준 곳이다. 


침몰선박

 

 

공통점은 그것을 발굴하고 처음으로 외부에 알린 주인공이 사람이 아니라 홍수라는 사실이다. 그랬다. 이들 두 유적은 1925년 한반도 전체를 물바다로 만든 을축년대홍수가 만들어낸 위대한 합작품이었다. 

 

그랬다. 홍수만큼 위대한 고고학도 없다. 제아무리 지가 하인리히 슐리만이라 해도 홍수 앞에서는 잽도 쓰지 못한다. 그만큼 홍수는 위대한 고고학도다. 


VIVIAN & SONS

 

 

그런 홍수가 말레이시아에서도 일을 냈다. 이 나라에 파항 주 라는 데가 있고 그곳을 관통하는 리피스 Lipis 강이 있는 모양이고 그곳에 얼마전 홍수가 난 모양이라, 홍수가 지난 자리 강둑에 턱하니 고선박이 모습을 드러냈다. 살피니 18∼19세기 난파선이었다. 

 

주민들이 발견해 신고한 이 폐선박을 조사하니 비비안 & 선즈 VIVIAN & SONS 라는 글자와 1824년이라는 글자가 확인됐다. 18∼19세기 식민지배 시절 영국 소유 상선이거나 고위 관리들이 사용한 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ENGLISH라는 글자가 선명한 자기? 

 

 

비비안&선즈는 1809년 창립한 구리 제련업체로, 1820년 급성장했다가 20세기 초 쇠퇴기를 겪은 뒤 1926년 다른 회사에 인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침몰선이라면 보통 무수한 보물을 생각하지만 이렇다 할 유물은 없다. 조금은 아쉽게도 당국이 조사하기 전 고물상이 이걸 발견하고는 고철을 뜯어간 모양이라 그 100㎏을 경찰에 반환했단다. 안 했다간 맞아 뒤질 테니깐. 

 

 

 

파항

말레이시아

www.google.com

 

이걸로 괜한 생사람 잡게 생겼으니, 이런 유물 출현이 꼭 반가운 일만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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