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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이상국전집 제19권 / 명(銘)
스스로 경계할 일에 대한 명[自誡銘]
친근하다 해서 내 비밀을 함부로 누설말라
총애하는 처첩 이불 같이해도 뜻은 다르다
부리는 노복이라 해서 경솔하게 말하지 말라
겉으로는 순종하나 속으론 엉뚱한 생각을 한다
더구나 나에게 친근한 사람도 부리는 사람도 아님에랴
ⓒ 한국고전번역원 | 김동주 (역) | 1978
無曰親眤而漏吾微。寵妻嬖妾兮。同衾異意。無謂傼御兮輕其言。外若無骨兮。苞蓄有地。況吾不媟近不驅使者乎。
ⓒ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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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잘 알면서도 잘 되지 않는 일이다. 언제나 말하듯이 배신은 측근의 특권이다. 나를 배신하는 사람은 나의 최측근이다. 내 비밀을 속속들이 아는 까닭이다. 돈 좀 있는 사람이면 언제나 비서와 운전사를 조심해야 하는 법이다.
마누라 혹은 애인이 더 위험하다. 이들은 돌아서면 남남을 넘어 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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