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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 & 漢文&漢文法

마누라한테도, 애인한테도 내 치부를 드러내지 마라!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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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전도연과 공효진. 누구 뒷담화?  

 

동국이상국전집 제19권 / 명(銘) 

 

스스로 경계할 일에 대한 명[自誡銘] 

친근하다 해서 내 비밀을 함부로 누설말라
총애하는 처첩 이불 같이해도 뜻은 다르다 
부리는 노복이라 해서 경솔하게 말하지 말라 
겉으로는 순종하나 속으론 엉뚱한 생각을 한다 
더구나 나에게 친근한 사람도 부리는 사람도 아님에랴

 
ⓒ 한국고전번역원 | 김동주 (역) | 1978

 

無曰親眤而漏吾微。寵妻嬖妾兮。同衾異意。無謂傼御兮輕其言。外若無骨兮。苞蓄有地。況吾不媟近不驅使者乎。

 

ⓒ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0

 

소곤소곤

 

****

 

너무나 잘 알면서도 잘 되지 않는 일이다. 언제나 말하듯이 배신은 측근의 특권이다. 나를 배신하는 사람은 나의 최측근이다. 내 비밀을 속속들이 아는 까닭이다. 돈 좀 있는 사람이면 언제나 비서와 운전사를 조심해야 하는 법이다.

 

마누라 혹은 애인이 더 위험하다. 이들은 돌아서면 남남을 넘어 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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