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묘를 발굴 해 가면서 1호묘와 거의 비슷한 구조가 속속 확인되었다.
백고니와 숯으로 곽실 주위가 밀봉되어 있었는데
그 안에는 잘 보존된 관곽이 확인되었다.
3호묘의 곽실을 열자 그 안에는 풍부한 유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 사람들을 흥분시켰는데
마왕퇴에 뭍힌 대후의 일가가 구체적으로 누구인가에 대한 물증이 나왔다.
그 내력에 대해서는 여기 자세히 쓰지는 않겠고,
단지 필자의 경험으로 부연할 이야기가 있는 부분만 언급하도록 하겠다.
마왕퇴 3호묘에서 확인된 유물의 문화적 측면에 대해서는
김단장꼐서 조금 더 자세히 부연할 것이라 생각한다.
3호묘를 조사하던 중 여기서도 소위 "T자형 백화"가 나왔는데
1호묘에서 이 T자형 백화에 피장자가 노부인으로 그려져 있었듯이
여기에는 유씨관을 쓰고 붉은 두루마기를 입고 허리에는 칼을 차고 걷고 있는
남성 피장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 때문에 3호묘의 피장자도 미라로 발견되면
1호묘와 달리 처음부터 정교한 조사와 보존 작업을 하기로 하고 막대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막상 마지막 관을 열어보니 3호묘에서는 1호묘와 달리 피장자의 미라는 보이지 않고
완전히 뼈만 남은 형태로만 확인되었다.
따라서 미라화한 피장자가 확인되면 바로 1호묘와 같은 조사를 하고자 했던 호남의과대학의 연구자들은
이 무덤에서는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져 버렸고 단지 인류학적 조사를 통해 피장자는
단지 30세 전후의 남성이라는 것만 밝혀낼 수 있었다.
'미라 이야기 > 마왕퇴와 그 이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왕퇴와 그 이웃-80] 거마의장도의 말 (2) (0) | 2025.04.03 |
---|---|
[마왕퇴와 그 이웃-79] 거마의장도의 말 (1) (1) | 2025.04.03 |
[마왕퇴와 그 이웃-77] 마왕퇴에서 보는 폼페이의 그늘 (0) | 2025.04.03 |
[마왕퇴와 그 이웃-76] 마왕퇴 내친 김에 2, 3호묘도 파자! (1) | 2025.04.02 |
[마왕퇴와 그 이웃-75] 결핵이야기 (1) | 2025.04.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