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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요시노부[徳川慶喜, 1837~1913]는
도쿠가와 에도 막부의 마지막 쇼군이다.
사람은 굉장히 똑똑했다는데
자기 목숨 내걸 용기가 없었다 보니
막부가 사쓰마 조슈군에 제대로 된 저항 한 번 못해보고 망하는데 크게 기여한 사람이다.
이 인물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는
어차피 안 될 거 서구 제국주의 침략에 같이 망하기 전에 알아서 막부를 넘겨준
나름 혜안을 가진 사람이라고 미화하는데
필자가 보기엔 그게 아니고
애초에 목숨 걸 생각이 없던 사람이다.
문제는 막부 전체에
막부의 고급관리와 막부편에 선 영주들,
그리고 그 밑 고급 무사 중에는
막부가 망하니 같이 죽을 생각을 한 사람이 거의 없었고
필자가 아는 한에서는
실제로 거의 죽은 사람이 없다.
우리는 조선왕조가 망하면서
당시 사회의 지배층이던 선비들이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나라를 넘겨준 것을 비판하지만
원래 등 따시고 배 부르면 그런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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