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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제1 원흉, 고종이다.
그의 이런 책임을 면탈하는 것이 마치 식민사관 청산인 듯이 주장하지만
첫째, 그것이 결코 식민사관을 극복하는 첩경일 수가 없고
둘째, 그것이 식민사관을 극복하는 일도 아닐 뿐더러
셋째, 그렇다고 해서 그의 책임이 면탈되는 것도 이 아니다.
망국의 모든 책임이 고종 한 사람에게 귀결하지는 않는다 해도 상당한 책임에서 그는 자유로울 수 없고 그래서도 아니된다.
덕수궁을 경운궁으로 돌려야 한다는 주장, 그 뒤켠에는 이런 책임 면탈론이 있다.
그렇게 책임이 면탈한 자리에 강포한 일제가 자리잡는다.
순진한 처녀를 강포한 군인이 강간했다고 한다.
(2011. 12. 3)
***
마침 저 무렵에 대한제국과 고종, 그리고 그 왕비 민씨를 구국의 영웅처럼 치받들고자 하는 움직임이 서울대 국사학과 학맥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그 일환으로 덕수궁 명칭을 경운궁으로 바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와서 한 말이다.
그 부당함은 나는 여러 번 논한 적 있거니와 아래는 개중 하나다.
덕수궁德壽宮이 일제日帝 잔재殘滓라는 망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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