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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모기와 쟁투하는 <나는 자연인>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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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나는 대로 즐겨보는 tvn <나는 자연인이다>는 프로그램이다.

이거 보다 마누라한테 자주 걸리는데 그때마다 매양 같은 비아냥이 돌아오니 오호 그래 혼자 살고 싶다 이거지 뭐 이런 거다.

이 장면은 산골생활 여름에 마주 하는 모기 퇴치법이다.



나무가 쉬 썩어내림을 견디지 못한 이른바 자연인이 그 대처로 돌집을 지으려고 돌을 채취 옮기는 장면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고고학을 하는 사람들이 그네들 학문하는 차원에서 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본다.

모기?

구석기신석기라고 여름엔 모기가 없었겠는가?

그 시대라고 돌집을 강구하지 않았겠는가?

농사? 땅 있고 물만 있으면 쌀이 펑펑 쏟아질 거 같지만 기후 풍토에 지배받는 것은 물론 이런 산촌에선 들짐승 날짐승에 남아돌진 않는다.

저들이 산 흔적?

그게 남기나 할 거 같은가?

모조리 사라졌으니 고고학 시각에 의하면 이런 데선 사람 산 흔적조차 남지 않는 법이다.

내가 고고학으로 밥 먹고 살았다만 나는 고고학을 믿지 않는다.

물질문화로 인류의 삶을 복원해?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 백만분지 일, 아니 천만분지 일이 겨우 요행히도 살아남았을 뿐이다.

용케 어느 무덤에서 고등어 뼈다귀 찾았다고 고등어를 그 시대 사람들이 얼마나 먹었을 거 같은가?

안 믿는다.

인류 생존을 위협한 모기와의 싸움..그것을 고고학은 고민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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