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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문외한이 보는 석촌동 발굴의 의문

by 초야잠필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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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김단장께서 올린 석촌동 발굴 뉴스를 보고 드는 소박한 질문이다. 

1. 석촌동 적석총 아래에서 목관묘와 목곽묘가 나왔고 양자간에 단절성이 보인다면 풍납토성은 적석총의 주인공이 만든것인가 목관묘-목곽묘의 주인공이 만든것인가? 

2. 석촌동 적석총은 아무리 봐도 고구려 적석총 중에서는 시대가 내려오는 것인데 백제의 무덤이 맞기는 맞는가? 혹 광개토왕때 남하한 고구려가 남긴것은 아닌가? 석촌동 적석총은 아차산 보루와는 관련이 없는가? 

3. 목관묘-목곽묘가 적석총보다 더 시대가 올라간다면 이른시기에 압록강 유역과 한강 사이의 문화적 동질성이라는게 끊어지게 되는것 같은데, 고구려에서 갈려나왔다는 백제의 건국세력은 그러면 어디서 찾아야 하나? 

4. 삼국지 동이전에 나오는 "백제"가 이번에 나왔다는 목관묘-목곽묘인가? 

5. 저 목관묘 목곽묘 아래에는 시대가 더 올라가는 무덤이 더 있는것인가? 

6. 적석총 아래 목곽묘도 설명에 의하면 "왕가의 무덤"이라는 것인데, 적석총 이전에 이 지역 지배층의 무덤이 목관묘-목곽묘였다면, 압록강과 무관한 무덤을 쓰다가 훨씬 후대에 압록강과 관련이 있는 무덤이 나왔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석촌동 적석총은 설사 고구려에서 내려온 건국 세력이 맞다 해도 고구려계 백제의 건국 연대는 엄청나게 내려올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7. 삼국지의 백제국과 고구려에서 내려온 백제국을 나눠 봐야 하는것인가? 

8. 석촌동의 적석총이 백제지배층의 무덤이 확실한것인지부터 다시 짚어보고 내려가야 할듯. 지금까지 적석총이야 말로 압록강과 한강을 연결하는 고리처럼 이야기 했는데, 정작 적석총 아래에서 목관-목곽묘가 이 지역 지배층의 무덤으로 출현했다니 기존에 가르치던 내용과 너무 다른것 같다. 소박한 질문이지만, 앞으로 이에 대한 설득력 있는 대답을 들을수 있기를. 

연합뉴스에서 들고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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