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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를 보면,
진정법사가 딱 하나 있던 쇠솥을 시주하고
토기로 밥을 지었다 하는 구절에서,
"와분"이라 하였으니
乃以瓦盆爲釡, 熟食而飬之
아래 밥 짓는데 쓴 것 같은 시루 토기는
최소한 고려시대까지는 와분이라 불렀던 모양이라,
와분이라면 그 당시에 이미 저건 그릇도 아니라는 의미도 있는 듯.
밥 짓는데 썼을 토기.
삼국유사에는 "와분"으로 나온다.
뭐 당시의 고유명사였는지는 모르겟지만, 철솥이 나온 후의 토기의 운명을 짐작하게 하는 이름이다.
***
盆
《禮記‧禮器》: “夫奧者, 老婦之祭也, 盛於盆, 尊於瓶。”
鄭玄 注: “盆、瓶, 炊器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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