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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백수일기] 요일을 모른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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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요일 표시는 글자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날짜는 그런대로 따라가는데 요일은 특별히 신경쓰지 않음 모른다.

왜?

매일매일이 주말이기 때문이다.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사실을 나는 조금 전에야 알았다.

더구나 이번 주엔 김천까지 다녀오는 바람에 더 요일 감각이 없다.

평범성을 너무 쉽게 망각하는데 농촌엔 요일이 없다. 아니 있어도 의미가 없다.

주말이라고 일요일이라고 공휴일이라고 쉬는 날이 아닌 까닭이다.

농어촌에 무슨 요일이 있겠는가?

가뜩이나 백수인 마당에 고향까지 다녀오니 더하다.

그렇다고 주말인들 평일인들 무에 달라지겠는가?

요샌 전화할 일도 거의 없고 카톡으로 대체하고 마니 더 시간에 무뎌진다.

다만 하나 조심해야 할 점은 그런대로 나랑 교유하는 직장인이다.

하다 못해 그네들과 커피 한 잔 하려해도 주말에 마시자 할 순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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