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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지게 잔다. 언제까지?
밥줄 때까지다.
언제까지인가?
대체로 정오가 가까워오는 무렵이라, 이때 식사를 아점이라 한다.
백수가 하루 세 끼를 먹을 수는 없다. 자연스레 앵겔지수를 높이는 일을 막아야 한다.
일거양득이다.
아점을 먹고선 또 잔다. 왜?
잠이 잠을 부르는 까닭이다. 그래서 잔다.
보통 서너시에 일어난다.
그러고선 나간다. 저녁 사준다는 자리로 간다.
이리 되면 하루가 만사형통이요, 하루가 만사형통이면 한달이 만사형통이요
한달이 만사형통하면 일년이 만사형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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