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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

백제 무령왕과 귀수(貴獸) 이야기

by 여송은 2020. 8. 12.

 

 

[금강] 금강은 전북 장수군 신무산에서 발원하여 공주와 부여를 지나 군산에서 황해로 흐른다. 한성 백제 시기 한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던 해상활동은 웅진 백제 시기 금강을 중심으로 재개되었다. 금강을 따라 번화한 포구들이 생겨났고 이들은 중국대륙과 일본을 잇는 국제항의 역할을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 문화콘텐츠닷컴)

 

웅진(熊津) 지금의 충청남도 공주로, 백제의 두 번째 수도이다. 뒤에는 도시를 지켜주는 공산성이 있고, 그 앞으로 수운 교통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금강이 흐른다.

공산성 앞으로 흐르는 금강 (사진출처:백제역사유적지구 블로그)


도착한 물건을 실어나르느라 분주한 금강변,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다.

"무슨 일인데 이리 소란스러우냐?"

"아, 왕자님 여기는 어인일로.... 양(梁 502~557)에서 온 물건을 나르는 중에 희한하게 생긴 동물이 같이 딸려 들어와서요."

"희한하게 생긴 동물?"

"예... 그것이 짜리몽땅하게 생긴 것이 또 똥똥하고, 어깨에는 또 날개 같은 것이 있습니다. 하...근데 영~~~똥똥해서 날지는 못할 것 같고...
아!! 머리에는 또 희한한 쇠붙이 뿔이 달려 있습니다. 거참....살면서 생전 처음 본 꼴입니다.”

“그래? 어디 한 번 보자구나.”

 

“흠...정말 새끼 돼지도 아닌 것이 희한하게 생겼구나.”

“어떻게 할까요?”


이때, 갑자기 왕자 허리춤으로 코를 킁킁 거리며 달려드는 돼지(?)


“앗!!!!!! 왕자님 괜찮으십니까???!!”

“갑자기 달려 들어 좀 놀랐을 뿐이지, 괜찮다. 호들갑 떨것 없다.”

“저 돼지가 쇠붙이만 보면 이성을 못차리고 이렇게 달려와 킁킁 거립니다.
콧구멍도 없는 것 같은데 어디로 쇠 냄새를 맡는 건지... 왕자님, 허리에 있는 칼을 보고 이리 흥분해 달려 든 것 같습니다.”


“오호라. 쇠 냄새를 맡는다?
번쩍 번쩍 하는 머리에 달린 쇠붙이 뿔이 답인 듯 한데... 이 아이를 궁으로 데려가자구나!”

“네??? 괜찮을까요?”

“그럼 괜찮고 말고. 그리고 생긴 모습이 꽤 귀엽지 않느냐.ㅎㅎ
이 아이의 이름은 ‘귀수’라고 하자구나. ‘귀할 귀貴, 짐승 수獸’ 이 아이가 우리 백제에 도움을 줄 것 같구나.”



***
희한하게 생긴 동물, 귀수는 그렇게 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돼지도 아닌 것이 머리에는 쇠로 만든 뿔이 달려있고, 어깨에는 불꽃모양 날개가 달려 있는 이 동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정말 웅진으로 도읍을 옮긴 백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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