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김단장께서 쓰신 글 중
머리에 못이 박힌 채로 발견된 유골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와 비슷한 인골이 유럽에서 발견되는 경우
대개 뱀파이어 혹은 마녀 등과 관련되어 처형된 사람의 시신으로 보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아래 미국의 유명 잡지 Scientific American 기사에 보면
발굴현장에서 발견된 어린 아이의 인골에 철심을 박아 놓은 경우인데,
이렇게 못 등으로 신체 일부를 땅에 박아 버린 경우
생전에 뱀파이어나 마녀 마법사 등으로 몰려 억울하게 처형된 이들이
최후의 심판때 다시는 부활하지 못하도록 하는 의도가 개제되어 있다고 보는 경우가 있다.
이런 또 다른 예로
얼굴을 아래로 쳐박아 버리고 매장한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대개 이와 비슷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서
다시는 햇빛을 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발굴 현장에서 얼굴을 아래 쪽로 하여 발견되면
대개 그 이유가 범죄에 관련된 것이건 미신에 의한 것이건 간에
공동체에서 추방되어 형벌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필자의 경우 이와 비슷한 사례를 인더스 문명 유적 발굴 때에 목격한 바 있는데,
이때는 얼굴을 아래로 한채 매장되어 이와 비슷하게 처벌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었나 했는데,
막상 발굴 정황을 보니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얼굴이 아래로 향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학계에 보고한 바 있었다.
그 보고 내용은 아래 보고서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었다.
머리뼈에 못이 박혀 매장되는 등 저렇게 비정상적인 매장 때에는
인류학계에서는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그 예를 좀 들어보았다.
참고들 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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