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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블랙 스완'을 들었다. 왜? 난 문화부장이니깐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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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내면의 고백…베일 벗은 선공개곡 '블랙 스완'(종합)

송고시간 | 2020-01-17 19:10

"깊은 내면 들어가 마주한 그림자"…몽환적 음악·자전적 가사로 표현

곡 정서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아트 필름'도 공개




배고푸다. 하필 저녁 6시 발표하니, 나 저녁도 못 묵고 배고푸다. 그래 봐주자. 단군 이래 이토록 유명한 한민족 일원으로 김정은 말고 방탄소년단 만한 이 있겠는가? 


이 친구들이 오늘 저녁 6시를 기해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수록곡 중 하나인 '블랙 스완' Black Swan' 음원을 공개했다. 빅히트 설명을 보면 이 노래는 트랩 드럼 비트와 애절한 로파이 lo-fi 기타 선율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분위기의 클라우드 랩 Cloud Rap, 이모 힙합 Emo Hip hop 장르라 하는데, 그래, 내가 무슨 말인줄은 하나도 모르겠지만, 내가 못 알아먹으니 몽환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침침하다. 


이 노래는 2월 21일을 기해 베일을 벗는 저 앨범 수록곡 중 하나다. 그 앨범이 이거다 라고 내세우는 타이틀곡이야 말할 것도 없기 그날 공개된다. 오늘 공개한 노래는 그런 본무대로 가는 길목에 마주하는 찌께다시다. 


방탄이가 세계를 제패하다 보니, 본상영에 앞선 광고송에도 이제는 세계 대중음악계가 주시하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이젠 거물이 맞긴 맞나보다. 


정규앨범으로는 네 번째라는데, 이전까지 이런 사전 퍼포먼서는 없었다. 이날 공개하겠다고 해놓고는 약속한 그날 그 시간에 왕창 쏟아내는 방식을 썼지만, 이젠 거물이라 일거수일투족이 걸어다니는 돈이라, 그 하나하나가 이제는 비즈니스 타이쿤이 되었으니, 워밍업 용으로 내놓은 노래 하나로도 세계 대중음악계를 들썩인다. 





명색이 담당 부서장이라, 아니 들을 수는 없고 해서 공개가 되자마자 유튜브로 블랙스완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니 벌써 좌르르르 각종 판본이 뜬다. 


슬로베니아 현대무용팀 엠엔MN 댄스 컴퍼니의 댄스 퍼포먼스 '아트 필름'도 같이 공개했다는데, 내가 본 그 블랙스완 뮤직 비디오가 그거인 모양이라, 무용수 7명이 곡 정서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 역경 속에서 탄생한 흑조를 연상시키는 안무를 펼쳤다고 하는 걸 보니 말이다. 어린 친구들로 구성한 무용수 일곱 중 한 명만이 상체를 벗어제낀 상태인데, 암튼 이들이 이리저리 베베 꼬면서 좀 있어 보이는 무용을 연출한다. 


메인타이틀곡이 아니라서인지, 아니면 아직 낯이 설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아무래도 어렵게 들릴 수밖에 없다. 그래도 두어 번 들으니, 선률이 귀에 익는 것 같기도 하다. 이 노래도 열심히 들어 좀 더 익숙해져야겠다. 


왜?


나는 문화부장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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