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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이야기

사족 집단이 선계를 잊어버리면 어떻게 합보?

by 신동훈 識 2026.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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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보의 성립 과정에서 

엄연히 사족으로 인정할만한 집단이 무더기고 선계를 잊어버리고

시조나 이에 준하는 인물의 후손이라는 주장 하나만 달랑 들고 있는 경우에는

이를 무작정 내칠수가 없으니 대개는 처음에는 족보의 별보에 편성해 두었다가 

그 후의 족보 어느시점에는 문중 계보 어딘가에 연결시키기 마련이다. 

물론 이를 끝까지 연결시키지 않고 그대로 족보에 실어두는 경우도 드물게는 있지만

대개는 어디라도 연결시키게 된다. 

백년전 족보에는 계보에 연결되어 있지 않던 종족집단이 

백년 후 족보에는 아무 설명 없이 어딘가 누군가의 자손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물론 아무 설명도 없이라는 것은 당대의 족보에 대한 이야기로, 

그보다 이전, 백년 전 족보를 보면 대개 그 연유를 써 놓은 경우가 많다. 

이러이러해서 논란이 있다고 써두지만, 

백년이 지나면 그런 이야기도 전부 빼버린다. 

따라서 백년이 지난 시점이 되면 원래의 논란도 후손들 사이에서 잊혀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사족 집단이 선계를 잊어버리면 합보의 형태로 마무리 되지만, 

집단을 이루지 못한 사족이 이래저래 내가 여기 후손이라 주장하면

시끄러워지게 마련이다. 

대개 이런 경우에는 합보의 형태가 아니지만 

어차피 나중에 족보에 들어오는 것으로 보자면 합보나 이런 경우나 별 차이 없다. 

16-17세기 부터 족보가 정기적으로 편찬해온 종족의 경우 

이런 변화를 확연히 알 수 있다. 

첫 족보가 18-19세기가 되어서야 편찬되는 집안의 경우에는

그 이전에 이미 이런 상황이 벌어진것을 확실히 알수 없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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