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섣달 그믐 수세守歲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 25.
반응형

 

엄마 방이다.

섣달 그믐은 불을 밝혀야 한다 해서 저러 해 놓았으니 이를 수세守歲라 한다.

글자 그대로는 그해를 부여잡는다는 뜻이어니와 도교에서 유래한 습속인데 농어촌에선 아직 남았다.

경신庚申 신앙 일종인데 경신일에는 저리 했다.

이날엔 우리 몸속에 있는 삼시三尸가 하늘로 올라가 내 잘잘못 특히 잘못을 일러받친다다 했다.

그 잘못한 크기와 숫자만큼 수명이 준단다.

이놈들은 야음을 틈타 활동하는 놈들이라 빛이 있으면 고자질을 못한다.



그런 경신신앙이 어찌하여 섣달 그믐과 연동하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이미 동진東晉시대 도사이며 약물학자인 갈홍葛洪 저 《포박자抱朴子》에 보인다.

이러나 저러나 난 죄 많은 사람이라 날을 밝힌다 해서 그 죄과가 씻어지리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