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학대' 논란 속 소싸움 문화재 검토 보류…"학술조사 먼저"
송고시간2024-03-29 15:24
신규 지정 조사 대상 포함했다 재논의…사행성·학대 등 검토 예정
https://www.yna.co.kr/view/AKR20240328171700005?section=culture/scholarship
여러 가지 고려해서 이리 했으면 한다고 문화재위가 결정했겠지만, 저 논란 중에서도 소싸움을 반대하는 동물보호단체들 목소리가 있다 하거니와 이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겠다.
동물학대 운운한 주장은 소를 키워보지 아니한 자들의 무지몽매한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저 논리대로라면 지금 스포츠라는 이름으로 통용하는 모든 인간 활동은 사람 학대라 해서 금지해야 한다.
저 소싸움을 동물학대라는 논리는 스페인 투우에 대한 시각을 그대로 투영한 것으로 소싸움은 소씨름, 소들끼리 샅바 잡고 힘겨루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물론 저 과정에서 격렬함이 없는가 하면, 가끔 뿔이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소싸움은 인간들이 씨름하는 일이랑 하등 진배 없어, 그런 수준을 동물학대로 어찌 연결한단 말인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소를 키워 보면, 소들끼리 자주 싸운다. 옆집 소랑 쌈박질해서 우리 소가 지면 더럽게 기분 나쁘다.
어찌 우리네 소싸움을 투우를 투영해서 동물학대를 운운한단 말인가?
소싸움은 스포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소를 찔러 죽이는 것도 아니요, 그 소싸움이라 해서 졌다 해서 소를 죽이는 것도 아니며, 이겼다 해서 졌다 해서 한바탕 힘쓴 일을 두고 어찌 동물학대를 운운한단 말인가?
저 논리를 따른다면 모든 소는 각자 한 마리씩 격리해서 키워야 한다.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
소는 그럼 고이고이 쌈박질도 한 번 안 하게, 힘자랑도 한 번 안하게 키워야 한단 말인가?
운동을 시키기 위해서라도 소싸움 해야 한다.
저 논리대로라면 우리네 전통 우경 방식이야말로 동물학대 소학대다.
농번기철이면 우리 집 소는 쉴 날이 없이 논밭을 갈았다. 그래야 지도 먹고 살았고, 우리도 먹고 살았다.
그런 소가 죽으면 사람 초상과 똑같은 취급을 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것을 동물학대라 하지 않았다.
그게 동물학대란 말인가?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왜 무형유산은 현대 관련 스포츠랑은 분리해야 한단 말인가?
저 따위 정신이 썩은 자세로 무슨 무형문화재를 한단 말인가?
흥행스포츠면 어떻고 아니면 또 어떤가?
독일을 클럽 대중문화까지 무형문화재로 등록했다.
도대체 뭘 보고 뭘 배운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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