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전 등에 총 맞아 숨진 여성…범인은 남편이었다
송고시간 2021-06-17 17:00 노재현 기자
작년 10월 새로운 단서 나와 수사 급진전
용의자는 보석금 내고 풀려난 상태
이런 소식을 접할 적마다 누구나 그새 무슨 변동이 있었기에 44년 만에 범인을 밝혀낼 수 있었던가다.
그에 대해 해당 미국 경찰은 침묵하면서 다만 "초기 수사와 결합한 새로운 정보가 (베가스) 검거에 도움이 됐다"고만 밝혔다고 했지만, 짐작이 어렵지는 않으니, DNA 검사와 같은 새로운 수사기법 도입에 말미암았으리라.
비근한 국내 사례로 그 유명한 화성연쇄살인범 검거가 있다. 이 건은 당시 확보해 둔 유류물에서 범인의 DNA를 검출함으로써 다른 사건으로 복역 중인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이 새로운 기법은 경찰이나 검찰 같은 수사기관에는 재앙으로 작동하기도 하는데, 범인을 색출한 그 새로운 수사기법이 억울한 옥살이를 풀려나게 하기도 하니, 같은 화성연쇄살인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는 결국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그를 기소한 검찰에 대한 책임소재 묻기로 연결하니, 이 사건으로 해당 경찰관이 아마 처벌받지 않았던가 한다.
미국 또한 마찬가지라, 과거 범행현장에서 수거한 미제사건을 중심하는 재조사가 꽤 이뤄지는 것으로 알거니와, 그 과정에서 저런 식으로 미제사건을 해결한 일이 더러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도 한다.
그건 그렇고 44년 전에 마누라를 총으로 쏴 죽였다는 저 사람, 지금 나이가 78세라, 한국 나이로는 80세 어간일 송장인데, 저런 송장 잡아쳐넣어서 뭣 하겠는가 하는 상념도 없지는 않다. 과거사 청산이라는 측면에서 박수칠 일이기도 하겠지만, 어차피 죽을 날 기다리는 산송장 아닌가 말이다.
하긴 그렇다고 그냥 잘 묵고 잘 살다 죽으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환장할 노릇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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