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수세 몰린 손석희, 공세 전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 31.
반응형

지난 25일, 폭행 시비가 언론보도를 통해 공식화한 이래 손석희씨는 시종 수세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정 부분 그럴 수밖에 없는 숙명도 없지는 않다. 

공격하는 쪽이 칼을 빼어든 상황에서, 그것을 치고 받아야 하는 쪽에서는 초반에는 한동안 수세적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 


그로부터 대략 5일이 지나자, 손 대표 모습이 바뀌는 듯한 느낌을 준다. 수세에서 벗어나 공세로 전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 말이다. 



손석희 안나경



오늘(31일) 저녁 조금 전, 손 대표는 자신이 진행하는 JTBC '뉴스룸' 클로징에서 "안나경 앵커와 저는 설 연휴 기간 휴가를 다녀오겠다. 옆에 있는 박성태 기자도 휴가를 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는 조금 전에 우리 공장에서 송고한 아래 기사를 참조하라. 


손석희, 각종 의혹 진행 속 설 연휴 휴가 선언


"안나경 앵커와 저는 설 연휴 기간 휴가를 다녀오겠다"는 저 말이 나는 단순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이는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터져나온 두 사람 관계를 둘러싼 루머에 대한 패로디라고도 할 수도 있다. 





저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계추를 며칠 전으로 돌려야 한다. 


지난 29일, 역시 우리 공장에서 송고한 기사다. 


JTBC "손석희-안나경 아나운서 루머 가짜뉴스…법적대응"


이 대응방침은 손석희가 아닌 JTBC발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다시 말해, 손석희 개인이 아니라 그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방송사 명의로 했다. 물론, 그 피해당사자에 손 대표만이 아니라 그와 짝이 되어 뉴스룸을 진행하는 여성 앵커 안나경씨도 포함되는 까닭에 이리 했을 것이다. 


이 대응 방침에서 방송사는 저 사건이 공론화하면서 불거진 손 대표와 안 아나운서 간 소문을 '가짜뉴스'라고 못 박았다. 안나경이라는 실명을 스스로 공개하면서 방송사가 나선 까닭은 말할 것도 없이, 그런 소문을 그대로 방치하다가는 심각한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회사를 통해 '가짜뉴스' 대응 방침을 밝힌 손 대표가 이제는 저 '가짜뉴스'를 패로디 소재로 삼으면서까지 이제는 "안나경 앵커와 저는 설 연휴 기간 휴가를 다녀오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이건 순전히 내 느낌이긴 한데, 어제까지만 해도 시종일관 뉴스를 진행하는 내내 손 대표 얼굴을 무거웠고, 그만큼 수세적으로만 보였다. 그런 그가 지금까지의 수세적으로 보이던 모습에서 벗어나 공세로 전환한 신호탄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설 연휴 기간 휴가로 충전함으로써, 아마 여론의 추이를 볼지도 모르겠다. 그가 흔들린다는 것은 JTBC가 흔들린다는 말과 동의어일 수 있다. 그만큼 이 방송사는 손석희 왕국을 방불할 만큼 그의 명성에 기댄 측면이 많다. 


설 연휴가 지난 뒤 그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