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수송동공원에서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1. 25.
반응형

간다간다 해서 어펑어펑 보내쟀는데

머뭇머뭇 쭛뼛쭛뻣 하는 말이

준비가 아니 됐소 조금만 더..

그럼 간다간다 어찌 그리 노랠 삼았냐니

아니 간단 말 하지 않았으니 갈 것이요

다만 조금만, 이 가을 완전 꼬꾸라지면 가리다

기왕 걸 거 어여 가오 하고 등 떠민다

무에 그리 미련 있어 밍기적맹기적

중동학교도 떠난지 반세기라오

여기다 간판 하나 세워줄 터이니

원한다면 큼지막하니 동상도 하나 세워주리다

너 왔다 갔노라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