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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수양버들에 내린 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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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은 사정이 어떤지 알 수 없으나 이곳 남녘 장성땅엔 밤부터 비가 나린다.


물고문 당한 수양버들 가뜩이나 처진 가지 버티기 더는 버거운 듯
체념한 듯
넋 놓은 듯
될대로 되라 흐물흐물 늘어졌다.


그래도 새순은 올라온다.
묵은때 먹었으니 것도 이참에 털어내면 좋으리라.


올핸 봄이 빠른 듯해 질러
그리고 서둘러 맞으러 남쪽을 왔더니
겨울 끝자락이긴 이곳 역시 마찬가지라

하지만 그 반대편 경주 지인이 알려온 소식은 매화는 만발이요
목련은 건딜면 툭인 상태라 하니

이번 주말이면 언제나처럼 대릉원 그 야릇한 목련은 가랑이 사이에서 꽃을 피우고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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