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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시차적응하려 참는 졸음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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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가 8시간가량 나는 유럽은 보통 갈 때보다 올 때가 한시간빈가량 빨라진다. 비행기가 편서풍을 등지는 까닭이다.

요새는 우크라이나 전쟁통에 병기가 돌아가는 까닭에 비행시간이 길게는 두 시간가량 늘어났다고 들었다.

로마로 들어갈 때는 13시간이 걸린 비행시간이 돌아올 때는 두시간 정도인가가 단축됐다.

보통 짧은 여행이라면 이 시간차가 아주 커서 돌아올 때는 금방 오는 느낌이다.

하지만 나는 이번에 한달 하루만에 복귀하는 바람에 그 단축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가는 데 비즈니스석을 이용했지만 벵기서 나는 잠을 잘 자지 못힌다. 장거리 비행이 누구나 고역이겠지만 나는 체질상 더 고역이다.

그래서 장거리 비행은 언제나 두렵다.

복귀하는 길엔 단 한 숨도 자지 않았다. 한데 벵기가 인천에 기까워지면서 졸음이 쏟아졌으나 그런 대로 참았다.

하루라도 시차를 줄에야 하는 까닭이며 내일부터 당장 일정들이 밀려있다.

가뜩이나 잠이 없어 로마 가서도 두세시면 깼지만 이것도 말년에 갈수록 현지에 적응했는지 기침 시간이 늘어졌다.

지금 붕뜬 기분이다.

이러다 아예 잠이 달아나는 게 아닌지 걱정이다.

두고온 암포리가 땡긴다. 하나 건져올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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