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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만 담겠는가?
몸뚱아리도 담가서 뿔캐야 직성이 풀리니 이 전통이 근대에 생겼건 말건 한국문화를 특질하는 요소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유럽에서 제일로 아쉬웠던 점이 반신욕이다.
제법 큰 호텔에 투숙했다면 사정이 달랐겠지만 일반 가정집 아파트를 빌린 생활에서 그런 호사를 요구할 수는 없다.
이럴 줄 알았더래면 시장 나가서 대형 다라이라도 사서 담글 것 그랬다는 후회가 밀려든다.
못할 것도 없다.
뜨거운 물이 펑펑 쏟아지는 판국에 무얼 걱정하리오.
혹 유럽살기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고려했으면 한다.
귀국하자마자 담갔다. 아주 푹, 고추까지 익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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