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사형 집행 5분 전…마지막까지 품었을 사진
이주상 기자입력 2023. 2. 28. 21:21수정 2023. 2. 28. 21:51
https://v.daum.net/v/20230228212106521
기사 제목이 감성적으로 나왔습니다만 사실 관계를 따지자면...
안중근 의사는 안 의사 본인이 빠진 가족 사진을 심문 과정에서 세 번 정도 본 것으로 드러납니다.
첫 번째는 가족 사진을 내밀자 자신은 가족이 없다며 난 가족이 없다며 부인했을 때이며, 두 번째는 내미는 가족 사진에 곁눈질도 하지 않고 처자식이 맞다고 인정하는 한 마디만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가족 사진을 들이대도 가족 따위 관계 없다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였습니다.
물론, 사형 선고 이후에 안 의사에게 문제의 가족 사진이 주어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사진들입니다만 이번 전시에서 1909~1910년 당시의 실제 인화본은 처음 공개합니다.
흔히 보는 안 의사 사진은 실물 원본이 어딨어? 하시는 분이 많은데 바로 여기 있습니다.
1909년은 35mm 필름이 상용화하기 이전이라 흔히 유리건판이라 불리는 유리판을 이용해 움직이지 않는 카메라로 촬영을 했습니다.
현재 안 의사를 찍은 사진 유리건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시 뤼순감옥에서 안 의사를 통역하던 통역관 소노키(園木末喜)가 소장하던, 그러니까 안 의사 생전 인화본들이 이번 전시에 공개되었습니다.
교과서에서 보던 사진들이 바로 이 사진들을 스캔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안중근 하면 식상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조차도 볼수록 새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超越 #과거와현재국경을넘어만나다
#안중근 #사진
#안중근과그의사람들
#리움 #안중근의사기념관
***
이상은 안중근기념관 이주화 군 글이다.
안중근은 이제 이주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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