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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볼 것 없다.
나를 반추하고 또 나랑 아주 가까운 사람들을 보면 된다.
열심히 자기 맡은 바 본분이라며
또 그것이 내가 월급을 받고 녹봉을 받는 이유라며
뼈가 부서져라
일한 뒤에 돌아오는 보상은 필연적으로
내침이다.
그렇게 무수하게 많은 이가 헌신짝마냥 버려졌고 지금 이 순간에도 버려지는 중이며 내일도 버려질 것이다.
불나방이라고 죽는 줄 모르고선 불구덩이로 달라들겠는가?
팽개침 당할 줄 알면서도 모두가 풀섶을 지고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법이다.
그 버림을 부리는 자가 아까워할 줄 아는가?
경쟁자를 쳐내고서 쾌재를 부르는 놈들이 그들이다.
그들도 또 그렇게 버려진다.
이른다.
결코 주인처럼 일하지 말라.
기다리는 건 오직 배신이 있을 뿐이다.
***
미래를 걱정하며 무슨 일을 할지 갈팡질팡하는 한 아이더러 양갈비 대접하며 나는 마파두부 시켜놓고 오늘도 나는 저리 말했다.
주인이 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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