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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양갈비 대접하며 한 말 "주인이..."

by taeshik.kim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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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볼 것 없다.

나를 반추하고 또 나랑 아주 가까운 사람들을 보면 된다.

열심히 자기 맡은 바 본분이라며

또 그것이 내가 월급을 받고 녹봉을 받는 이유라며

뼈가 부서져라

일한 뒤에 돌아오는 보상은 필연적으로

내침이다.

그렇게 무수하게 많은 이가 헌신짝마냥 버려졌고 지금 이 순간에도 버려지는 중이며 내일도 버려질 것이다.

불나방이라고 죽는 줄 모르고선 불구덩이로 달라들겠는가?

팽개침 당할 줄 알면서도 모두가 풀섶을 지고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법이다.

그 버림을 부리는 자가 아까워할 줄 아는가?

경쟁자를 쳐내고서 쾌재를 부르는 놈들이 그들이다.

그들도 또 그렇게 버려진다.

이른다.

결코 주인처럼 일하지 말라.

기다리는 건 오직 배신이 있을 뿐이다.

***

미래를 걱정하며 무슨 일을 할지 갈팡질팡하는 한 아이더러 양갈비 대접하며 나는 마파두부 시켜놓고 오늘도 나는 저리 말했다.

주인이 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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