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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태풍 카눈을 막아서는 지리산, 이번에도 예니 재판?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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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예측이 요새는 많이 맞으므로, 이번 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도 그렇다고 가정할 때 하나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그것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지점이 남해안, 지리산 남쪽이라는 사실이다. 

근간이 열대성저기압인 태풍은 육지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한 열대성저기압으로 변질해 바로 태풍으로서의 생명은 다한다. 그 가장 중대한 변화가 바로 태풍의 눈깔이라고 하는 중심부가 날아가는 것이다.

바다에서 수증기를 더는 공급받을 일 없으므로, 결국 더는 태풍이 아닌 셈인데, 이번 태풍 역시 한반도 상륙과 더불어 더는 태풍은 아니다. 

문제는 저 예상경로에서 지리산이 막고 있다는 사실.

태풍 위력이 제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실은 저런 산을 넘지 못한다. 물론 남은 수증기가 그것을 타고 넘기는 하는데, 소백산맥 태백산맥 준령을 넘지 못하고 거기서 실은 주된 에너지는 소비해 버리고 만다. 
 

9일 오후 2시40분 현재. 카눈 뒤에 또 하나의 태풍 람 Lam이 보인다.

태풍 예니Yanni 였던가? 저런 경로를 따라 비슷하게 움직이며 마침내 남해안으로 상륙했는데, 그만 지리산에 막혀 오도가도 못하고 거기서 뱅글뱅글 돌다가 죽어버리고 만 일이 있다. 

저 예상경로를 보면 이번 태풍 역시 지리산에 막힐 것이다. 그리고 그 기슭에는 기록적인 폭우를 쏟을 것이다. 

예니 때도 그랬다. 혹 그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랑가 모르겠는데, 지리산 기슭에 폭우에 휘말린 야영객 구하는 장면이 인상적으로 뱡영된 일이 있기도 하다. 그때 인명 사고까지 났다고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제발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한다. 

나아가 설혹 지리산에 막힌다 해서 그 여파는 자못 커서, 철저한 대비만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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